° 글 이상재 객원기자 중국의 제약·바이오 시장 규모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2024년 시장 규모는 2조1359억 위안(약 416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9%로 예상된다. 2030년에는 중국 제약·바이오산업의 시장 규모가 15조 위안을 돌파해 막대한 시장 잠재력과 성장 여력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시장점유율 측면에서는 화학의약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47%에 달했고 바이오의약품 28%, 중약 의약품이 25%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바이오의약 분야는 정부 제도가 꾸준히 개선되고 연구개발 역량이 향상됨에 따라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2022년 바이오의약 시장 규모는 5653억 위안에서 2023년 6506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5.09% 증가했으며, 2024년은 7000억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2024년 정부의 정책적 측면을 보면 중국 정부는 혁신적 약물의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일련의 정책 조치를 도입했다. 혁신적 약물에 대한 가격 책정 메커니즘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환자의 요구와 기업 혁신 노력에 균형을 맞추고 있다. ‘제약산업 고품질 발전 행동계획(2023~2025)’, ‘혁신 의약품 개발 전면 지원 시행방안’ 등의 정책 시행을 통해 바이오의약 분야 혁신 의약품의 획기적인 개발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기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NMPA 승인된 1등급 혁신 의약품 ‘최다’2024년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서 허가한 1류 신약은 수입 혁신 의약품 8개, 국산 혁신 의약품 40개를 포함해 총 48개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혁신 의약품을 유형별로 보면 화학의약품이 23개, 바이오의약품이 22개, 중약의약품이
° 편집 김예나 기자 클래시스 |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클래시스의 대표 제품은 비침습 RF 장비인 ‘볼뉴머’와 HIFU 장비인 ‘슈링크 유니버스’다. 클래시스는 국내 미용 의료기기 시장점유율(MS) 1위 업체로 동남아 및 남미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으며, 2025년부터는 선진국에서의 매출 확대 또한 기대된다.회사의 투자 포인트는 세 가지다. 2025년 미국 매출이 본격화될 예정이며, 유럽에서의 품목허가를 앞두고 있다. 또 이루다와의 합병을 통한 비유기적 성장 또한 기대된다. 2024년 하반기에 매각설로 인해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으나 2025년에 전년 대비 40%에 가까운 매출 고성장이 전망된다.클래시스는 관계회사이던 이루다 지분을 전량 인수 후 합병을 결정했으며, 지난해 10월 이루다와의 합병이 종료돼 2024년 4분기부터 합병으로 인한 비유기적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볼뉴머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획득했으며 북미 유통사인 카르테사와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관세청 수출 데이터에 따르면 클래시스의 2024년 4분기 북미 매출은 20억 원으로 추정된다. 2024년은 임상을 기반으로 한 KOL 위주의 영업이 진행됐으나, 2025년부터는 광범위한 마케팅으로 영업이 확대될 전망이다. 클래시스는 볼뉴머와 슈링크 유니버스에 대해 2025년 상반기 중 유럽 CE-MDR 허가를 획득할 예정으로, 2025년 하반기부터는 유럽 판매도 기대된다.내수 매출 또한 견조할 전망이다. 클래시스의 2024년 4분기 내수 소모품 매출은 전년 대비 7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4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1400원에 육박해 해외 매출 비중이 60%에 가까운 클래시스에 환 수혜가 기대된다.리가
° 글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한국경제TV 해설위원정치 위기가 불러온 한국 대탈출(GKE)정치권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폴리코미 시대에는 특정국이 PD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금융위기가 발생한다. 프랑스, 독일, 캐나다 등 PD 문제에 시달리는 국가는 증시를 중심으로 외국인 자금 이탈세가 뚜렷하다. 가장 심한 한국은 증시뿐만 아니라 국채 시장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는 ‘한국 대탈출(Great Korea Exodus, GKE)’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작년 7월부터 11월까지 한국 증시에 들어온 외국인 자금은 27조 원이 넘었다. 하지만 2025년 예산안을 놓고 갈등이 본격화되면서 외국인 자금은 작년 말까지 순식간에 다 빠져나갔다. 국채 시장에서도 통화정책 방향 전환(피벗)에 대한 기대로 작년 11월 말까지 15조 원이 들어오다가 계엄 조치 이후 18조 원이 이탈했다. 전형적인 ‘서든 스톱(sudden stop)’ 현상이다.주목해야 할 것은 계엄 조치를 계기로 GKE와 원·달러 환율 상승 간에 악순환 고리가 형성되고 있는 점이다. 외환 당국의 시장 개입에도 원·달러 환율은 1차 방어선인 1400원, 2차 방어선인 1450원이 연속해서 뚫리면서 1500원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더 우려되는 것은 GKE와 원·달러 환율 상승 간의 악순환 고리를 차단할 수 있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이다. 세계 3대 평가사의 올해 첫 정례 심사가 4월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거시경제 위험, 산업 위험, 재무 위험, 지정학적 위험 등 금융위기 이후 새로 개편된 평가지표로 볼 때 우리가 PD 문제에 시달리는 국가 중에서도 가장 불리하다.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