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2일 아이엔지생명(ING생명)에 대해 자본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며 목표주가를 4만2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도하 연구원은 "생보주에 일괄 부여했던 자본 불확실성 관련 할인율(15%)을 ING생명에는 절반(7.5%)으로 하향 조정했다"며 "높은 배당을 가능하게 하는 견조한 자본적정성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기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상승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봤다. 자살보험금 이슈를 감안하면 사차이익이 개선세를 나타내고, 국채금리 상승으로 변액보증 준비금의 추가전입 가능성도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또 예상을 웃도는 규모의 중간배당금 결정은 향후 기대 배당금의 상승 요인이이라는 분석이다.그는 자본안정성은 높아졌으나 동시에 자본의 금리민감도가 확대된 점은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그는 "듀레이션 갭을 축소하면서 금리 리스크가 감소하고 지급여력(RBC) 비율은 전분기 대비 235%포인트 급상승했다"며 "그러나 금리에 대한 자본의 민감도가 확대되면서 금리가 0.1%포인트 상승할 경우 ING생명의 자본은 3.9% 감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자본비율이 충분히 높지만 중장기적인 금리 상승 추세에 대비해야 한다"며 "내년 초 채권 재분류(매도가능→만기보유)를 통해 국채 평가익의 금리민감도를 축소할 필요가 있있다"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