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대입 수시를 잡아라] 수시 비중 62%… 수능최저학력기준 폐지
광운대학교(입학처장 문상현·사진)는 올 3월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을 출범시켰다. 국내 최대 규모다. 기업과 학교가 협력해 맞춤형 인재를 키워내는 산학협력 프로그램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삼성전자 고용계약형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정보통신기술(ICT) 선도대학으로 성장해 가고 있는 광운대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인재 1045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2018 대입 수시를 잡아라] 수시 비중 62%… 수능최저학력기준 폐지
광운대는 1934년대 설립한 사립대다. 정부로부터 ‘소프트웨어(SW)지원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산업 현장 중심의 소프트웨어 전공 교육을 강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효과적인 산학연계 프로그램 덕분에 ‘취업 잘되는 대학’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2012년부터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운영되고 있는 LG전자-광운대 고용계약형 프로그램이 유명하다. 전자정보 공과대학과 소프트웨어 융합대학 4학년을 대상으로 20~30명의 예비 합격자를 선발한 뒤 방학 중 인턴십 프로그램을 거쳐 LG전자에 고용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와도 고용계약형 프로그램을 같이하고 있다. 삼성전자 SST(Samsung S/W Track, 전공자 과정) 프로그램을 밟은 소프트웨어 관련학과 학생들은 삼성전자 입사가 보장된다. 매학기 성적우수학생 80명에게는 장학금도 지원한다.

광운대는 2018학년도 수시모집에서 1045명을 선발한다. 전체 모집인원 가운데 수시 비중이 62%로 지난해(60%)보다 늘었다.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인원을 대폭 늘린 게 특징이다. 수험생의 입시 부담 완화를 위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전면 폐지했다.

학생부종합전형인 광운참빛인재 모집인원은 519명으로 지난해(415명)보다 104명 더 뽑는다. 농어촌학생이나 국가보훈대상자,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고른기회전형도 86명을 선발해 지난해(60명)보다 26명 늘었다. 아울러 사회배려대상자 33명,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 2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으로는 교과성적우수자 180명을 선발하고 논술전형에서 논술우수자 209명, ‘실기(특기)전형’에서 체육특기자 16명을 뽑는다.

학생부종합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로 3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의 70%와 면접 3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논술우수자 전형은 논술 60%와 학생부 40%를 합산하고, 교과성적우수자 전형은 학생부 100%로 선발한다. 실기(특기)전형의 체육특기자는 경기실적 40%와 학생부(종합) 10%, 실기 50%를 반영한다.

모든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없다. 또 체육특기자 전형에서 실기고사 반영 비율은 기존 40%에서 50%로 바뀌었다. 원서 접수는 인터넷으로만 가능하며, 접수 기간은 다음달 11~15일 오후 5시까지다.

합격자는 11월10일과 12월15일 오후 3시에 광운대 홈페이지에서 발표한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