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대입 수시를 잡아라] 공대 첫 신입생 모집 … 논술 100%전형 신설
올해로 창학 97년을 맞은 덕성여자대학교(입학처장 김승민·사진)에 대학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내년에 공대가 문을 여는 데다 창업 교육 지원도 강화돼 덕성여대가 여성 창업의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018 대입 수시를 잡아라] 공대 첫 신입생 모집 … 논술 100%전형 신설
덕성여대는 최근 공과대학 신설 준비에 한창이다. 공대는 컴퓨터학과(45명)와 IT미디어공학과(45명)·바이오공학과(40명) 등 3개 학과로 구성됐다. 내달 ‘2018학번’인 첫 신입생 모집을 시작한다. 이와 함께 여성 창업에도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2014년에 이어 지난해 창업진흥원의 ‘여성스마트창작터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덕분에 덕성여대는 지난해부터 3년간 연 4억5000만원가량을 지원받고 있다. 이 돈은 예비 창업자와 3년 미만의 창업자를 육성하는 데 쓰인다.

교양 교육과정도 전면 개편됐다. 지난 1학기 인성·인문 교육(Humanity)과 ICT 교육(Smart)을 융합한 ‘휴마트 교육(Humart)’을 도입했다. 교양교육을 ‘휴마트’, 학문의 기초, 학문의 융합, 자기설계·개발 등 4대 역량을 중심으로 구성하는 식이다.

덕성여대는 2018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총 815명을 신입생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정원내 모집전형은 학생부100%전형과 논술100%전형, 예체능(실기)전형, 덕성인재전형, 사회기여자전형 등이다. 정원외로는 특성화고교전형과 농어촌학생전형, 희망나눔전형이 있다.

올해 덕성여대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의 서류평가 비율이 100%로 확대되고 논술위주전형이 신설된 게 특징이다. 또 학생부 성적을 반영할 때 1학년 30%, 2학년 30%, 3학년 40%로 학년별 가중치를 차등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학생부100%전형으로는 180명을 모집한다. 학생부는 지정된 교과영역의 석차 등급을 적용한다. 인문과학·사회과학·예술대학은 국어·영어·사회를, 자연과학·공과대학은 수학·영어·과학을 반영한다. 논술100%전형으로는 299명을 뽑는다. 논술고사는 인문계열과 사회계열, 자연계열(수리논술)로 나뉘어 지문을 읽고 구체적인 답안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과서에 나온 주제문을 최대한 활용해 논술 문제를 낼 계획이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총 283명을 선발한다. 덕성인재전형 222명, 사회기여자전형 9명, 농어촌학생전형 44명, 희망나눔전형 8명 등이다.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토대로 서류평가 100%로 선발한다. 김 입학처장은 “자신에게 의미 있었던 활동을 구체적으로 적고 앞으로의 희망과 포부를 잘 나타내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예체능전형은 동양화·서양화·실내디자인학·시각디자인학·텍스타일디자인학과에서 35명을 뽑는다. 실기고사 80%와 학생부 20%를 반영해 합격자를 가린다. 18명을 선발하는 특성화고교전형은 학생부만 100% 반영한다. 학생부종합전형과 예체능전형은 11월24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학생부100%·논술100%·특성화고교전형은 12월15일에 합격자가 나온다. 덕성여대 원서접수는 12일 오전 10시에 시작해 15일 오후 6시에 마감한다. 자세한 문의와 접수는 덕성여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