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사장(오른쪽)과 우찌엔짱 SCICARE 사장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사장(오른쪽)과 우찌엔짱 SCICARE 사장
동구바이오제약은 중국 싼시싼커의료기기유한회사(SCICARE)와 4년간 50억원 규모의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셀블룸'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수출되는 제품은 셀블룸 중 '레오파드 리프레시 토너' '레오파드 리밸런스 에센스' '레오파드 리쥬브네이트 데이 크림' '드래곤 리펌 아이크림' '드래곤 리너리시 나이트 크림' 등 5종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피부과 처방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제약사다. 줄기세포 등 바이오 영역에 집중 투자해 세계 최초 줄기세포 추출키트 '스마트엑스', 3D 줄기세포 배양액이 함유된 화장품, 셀블룸 등을 출시했다. 지난 5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으며 올 하반기 상장을 예상하고 있다.

SCICARE는 중국 제약사 난징이노바의약기술유한회사의 자회사다. 중국 현지에 600여개의 거래처를 가지고 있는 중국 남경 소재의 의료기기·화장품 유통사다.

SCICARE는 성형·미용 오프라인망을 주력으로 하면서 중국 사회관계망 '위챗'을 통해 회원가입과 이벤트 등 모바일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위챗 상점과 중국 온라인 전자상거래 사이트 타오바오 등의 쇼핑몰에 입점해 중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까다로운 중국의 위생허가를 SCICARE에서 대행하는 것을 전제로 해, 수출 가능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화장품 업계가 사드 여파로 중국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셀블룸의 제품력과 동구바이오제약의 피부과 처방 1위 신뢰를 무기로 수출 계약을 원만히 진행할 수 있었다"며 "이번 계약을 발판으로 면세점 및 동남아 시장으로 직접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