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식약처장 초기 업무파악 부족, 국민에 심려 안타깝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해임불가 입장 표명 해석…"업무파악 부족하고 부적절 발언 유감"
탁현민 논란에는 "인사권 존중돼야…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박기영 자진사퇴에 "국민 눈높이 못 맞춰…자성하고 있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22일 '살충제 계란' 파동 늑장대응 논란의 중심에 있는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관련해 "초기 업무파악이 부족하고 부적절하게 발언하는 모습으로 국민의 염려를 키운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에 출석해 "류 처장이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임 실장은 "식품약품과 보건복지가 합쳐진 경우 어떤 전문성을 중요하게 볼 것이냐가 인사에 어려운 점"이라며 "류 처장은 약품 쪽에 전문성 가진 데다가 다양한 정치·사회활동을 했다.
좀 더 지켜봐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 실장은 이어 "계란 생산단계에서부터 유통단계도 함께 보고 있다"며 "이것(살충제 계란 파동 논란)을 모두 류 처장에게 책임을 묻는 것보다 종합적인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현 상황에서 류 처장 해임은 검토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임 실장은 이어 향후의 대책과 관련해 "농식품뿐만 아니라 수산물도 걱정과 염려가 되는 분야"라며 "전체적으로 먹거리 종합 대책을 세우라는 대통령 업무 지시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임 실장은 자진해서 사퇴한 박기영 전 과학기술혁신본부장과 관련,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과학기술인의 열망에 충분히 귀 기울이지 못했다고 자성하고 있다"고 답했다.
임 실장은 박 전 본부장이 페이스북에 "마녀사냥에 희생됐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린 것에 대해서는 "그런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여성 비하 표현으로 논란이 되는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에 대해서는 "대통령 인사권이 존중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문 대통령에게) 듣는 소리를 전달했고,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인사는 어렵고 두려운 일이다.
이전 어느 때보다 높은 수준에서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국회는 5대 원칙에 대해 '비리'라고 말하는데, 반복성이나 심각성, 후보자 자질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jesus7864@yna.co.kr
탁현민 논란에는 "인사권 존중돼야…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박기영 자진사퇴에 "국민 눈높이 못 맞춰…자성하고 있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22일 '살충제 계란' 파동 늑장대응 논란의 중심에 있는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관련해 "초기 업무파악이 부족하고 부적절하게 발언하는 모습으로 국민의 염려를 키운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에 출석해 "류 처장이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임 실장은 "식품약품과 보건복지가 합쳐진 경우 어떤 전문성을 중요하게 볼 것이냐가 인사에 어려운 점"이라며 "류 처장은 약품 쪽에 전문성 가진 데다가 다양한 정치·사회활동을 했다.
좀 더 지켜봐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 실장은 이어 "계란 생산단계에서부터 유통단계도 함께 보고 있다"며 "이것(살충제 계란 파동 논란)을 모두 류 처장에게 책임을 묻는 것보다 종합적인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현 상황에서 류 처장 해임은 검토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임 실장은 이어 향후의 대책과 관련해 "농식품뿐만 아니라 수산물도 걱정과 염려가 되는 분야"라며 "전체적으로 먹거리 종합 대책을 세우라는 대통령 업무 지시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임 실장은 자진해서 사퇴한 박기영 전 과학기술혁신본부장과 관련,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과학기술인의 열망에 충분히 귀 기울이지 못했다고 자성하고 있다"고 답했다.
임 실장은 박 전 본부장이 페이스북에 "마녀사냥에 희생됐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린 것에 대해서는 "그런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여성 비하 표현으로 논란이 되는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에 대해서는 "대통령 인사권이 존중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문 대통령에게) 듣는 소리를 전달했고,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인사는 어렵고 두려운 일이다.
이전 어느 때보다 높은 수준에서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국회는 5대 원칙에 대해 '비리'라고 말하는데, 반복성이나 심각성, 후보자 자질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jesus786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