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골프(LPGA) 투어의 '슈퍼루키' 박성현(24)이 올해 첫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출전 일정을 잡았다.

세마스포츠마케팅은 22일 "박성현이 다음 달 22∼24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출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박성현은 2015년 이 대회 우승자다.

2016년에도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참가해 최종 라운드에서 6개 홀 연속 버디 등으로 코스레코드인 64타를 기록했다.

박세리와 인연도 각별하다.

지난달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거둔 박성현은 "1998년 박세리 감독님의 US여자오픈 우승을 보고 골프를 시작했다.

올해 US여자오픈 우승 후 박세리 감독님이 호스트인 대회에 출전해 더욱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박성현과 박세리의 매니지먼트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은 "박성현은 박세리를 롤 모델로 삼아 LPGA 투어 생활을 하고 있다.

평소 박세리와 대화하며 투어 생활에 관한 조언을 자주 얻고 있다"고 전했다.

US여자오픈 우승 때는 박세리가 직접 박성현과 통화하며 축하 인사를 건넸고, 박성현은 호스트로서 자신의 대회에 초청하는 박세리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여 이번 출전이 성사됐다.

박성현은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은 2015년에 우승했던 기억도 있어서 그 추억을 살려 올해도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다음 달 14∼17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한 후 한국으로 귀국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출전 준비를 할 계획이다.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은 총상금도 7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억원 증액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abb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