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의료보험과 CI(중대질병)보험 등 보장성보험을 강화해 태국 시장에서 제2의 도약을 이루겠습니다.”

한익재 타이삼성 법인장(사진)은 2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2013년부터 태국법인에서 근무 중인 그는 타이삼성의 흑자전환을 이끌었다. 타이삼성이 판매한 상품 중 33%가량은 보장성보험이 차지하고 있다. 보장성보험의 이 같은 비중은 다른 외국 보험사보다 5%포인트가량 높다. 한 법인장은 “태국도 고령화 추세로 접어들면서 질병을 보장하는 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태국 시장에 맞는 보장성보험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계사 영업력을 키우는 것도 과제다. 태국 설계사들은 대부분 다른 직업을 가진 채 보험 영업을 하고 있다. 상품 판매에만 집중하기 힘들다. 그는 “꾸준히 고객을 방문하도록 독려하고 있다”며 “설계사 일에 집중할수록 그만큼 인센티브가 따른다는 점을 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 법인장은 타이삼성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보험심사 기능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험심사를 비롯해 고객 민원 접수 등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정보기술(IT) 시스템도 새로 구축했다”며 “앞으로 모바일 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