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3일 아이콘트롤스에 대해 실적 성장세가 향후 2~3년간 유지될 전망이라며 주가는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이현동 연구원은 "아이콘트롤스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685억원, 영업이익 47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스마트빌딩의 경우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과 맞물려 건물의 에너지 절약이 중요시 되면서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의 경쟁력이 부각 받으며 매출 및 신규수주가 정상화됐다"고 했다.

아이콘트롤스는 2분기에 841억원을 신규로 수주해 수주잔고는 2660억원으로 작년 대비 25.3%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현대산업개발의 분양 예정 물량은 약 2만6000 세대로 작년보다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지속적인 수주 확대로 이어져 매출로 인식되는 2~3년간 매출 및 이익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스마트홈 사업부는 상반기 28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사업부 중 유일하게 전년대비 1.7% 역성장했다며 마감재 성격을 띠는 스마트홈 제품 특성상 아파트 완공 시점에서 오는 일시적 요인으로 판단했다. 2분기 기준 스마트홈 수주잔고는 636억원으로 하반기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2017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0.9배라며 2분기 기준 약 800억원 순현금 및 아이콘트롤스가 보유한 현대산업개발 지분 3.4%(982억원) 고려시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또한 풍부한 유동성을 활용한 배당성향 증가 및 자사주 매입과 같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 확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