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주말마다 인생 2막을 보낼 전원생활 터를 찾아 강원지역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니던 P씨(55·서울)는 최근에야 시골 땅값의 감춰진 비밀을 알았다. 통상 시골 공인중개업소에서 제시하는 땅 매물 가격에는 땅 주인이 팔아달라고 내놓은 가격에 더해 상당한 ‘거품’이 끼어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땅 주인이 3.3㎡당 20만 원을 받아달라고 내놓은 땅 매물이 중개업소를 통해 매수 희망자에게 소개될 때는 22만원 또는 25만원 식으로 더 높게 책정된다. 시골 땅값에는 과도한 중개 수수료 거품이 끼어 있어 자칫 매수자가 바가지를 쓰기 쉽다. 보통 시골 땅 거래를 하게 되면 중개업자는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에게 법정 수수료 외에 ‘+α’를 요구한다. 그들은 “거래 단위가 크지 않은 데다 거래 건수 또한 적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댄다. 하지만 도시에서 온 매수자 가운데는 이에 반발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런 매수자에게는 법정 수수료만 받는다. 여러 중개업소를 거치면서 매도 가격이 뻥튀기되는 사례도 자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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