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합병증 수술비도 보장
모바일 앱 통해 건강관리도
기존에도 당뇨병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이 있었지만 다른 질병도 함께 보장해 보험료가 비싼 게 흠이었다. KB손보 관계자는 “당뇨병은 체질과 유전을 감안했을 때 발병 가능성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단독상품에 가입하려는 사람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들 당뇨병 전용상품은 공통적으로 당뇨병으로 입원했을 때 하루에 최대 5만~6만원가량의 입원비를 대준다. 각종 합병증에 대해 최대 100만~200만원 수준에서 수술비를 보장한다. 특히 당뇨병으로 인해 실명하거나 족부절단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가입금액에 따라 1000만~5000만원 수준의 보험금을 준다. 보험료는 최대 월 3만원 수준이며, 납입기간은 10년 만기 갱신형이 대부분이다.
라이나생명과 KB손보는 당뇨병에 걸린 이들에게도 보험을 판매한다. 단 건강한 사람과 보험료 차이는 있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당뇨병에 걸린 이가 보험에 가입하려면 건강한 사람보다 월 보험료가 세 배 이상 비싸다”고 설명했다.
KB손보와 신한생명은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KB손보는 전용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에 자신의 건강상태와 식습관 등의 정보를 입력하면 병원이 건강 체크를 해주는 서비스를 내놨다. 신한생명도 모바일 앱을 통해 가입자가 평소 혈당 수치를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