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미국의 정치적 불안이 확대되는 와중에도 추가 반등을 타진해 2340~2420 구간에서 움직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병연 연구원은 "을지훈련 종료, 북한 리스크 완화로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만회하고 있다"며 "원자재 및 이머징 통화 강세, 완화적 통화정책 등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다음주 2420선 회복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예산안 통과 불확실성은 다음주 증시의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멕시코 장벽 건설비용이 포함된 예산안의 상원 통과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 의회는 9월5일 개회하고 미국 부채한도 상향 조정과 2018 회계연도 예산안 의결 시점은 같은달 30일"이라며 "예산안 통과와 함께 부채한도 증액도 합의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미국의 정치적 불협화음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결국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확대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이 가중된다는 점에서 합의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며 "국내 증시에서는 정보기술(IT)주와 소재·산업재의 주도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