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옥 의원 "내륙도시 갈수록 쇠퇴".. 통합대구공항 대구경북 미래 위해  필요
정태옥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대구 북구)이 24일 “대구통합공항이전은 대구·경북의 미래를 위해선 반 드시 추진돼야 한다”며 통합공항 이전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정 의원은 이날 대구경북 중견언론인클럽인 아시아포럼21 릴레이정책토론회에 참석 “공항 이전을 현재의 관점으로 봐선 안된다. 대구공항이 지금 375만 최대 수용한계에 다가가며 활기를 띠는 것처럼 보이지만 김해공항이 대구경북의 수요까지 감안해 확장이 추진되면 현 대구공항은 다시 쪼그라들어 지방공항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또 “K2 군공항만을 이전하고 대구공항 존치를 주장하는 것은 현실과 괴리감있는 대안없는 불가능한 주장”이라고 일축하고 “대구통합공항 이전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향후 30년 이상 대구가 어려워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의원은 “우리나라가 수출주도형 국가가 되면서 하나같이 내륙도시는 쇠퇴하고 있다”며 “대구공항을 그대로 유지하려다가는 자칫 공항없는 도시로 전락할 수 있다. 대구경북이 미래 먹거리를 마련하려면 제대로 된 국제공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 의원은 이날 통합공항 이전이 대구의 미래와 직결된 문제지만 성공가능성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했다.
그는 “국방부와 국토부가 위치, 사업자를 조속히 선정하는 등 적극 지원하고 정부특별법이 별도로 만들어져야 한다”며 “험난한 과정인 만큼 대구 여론이 갈려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인 정 의원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과 관련 “지지율이 높을 때 국가의 과감한 개혁을 해야한다”며 “중요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해야할 시점에 사회적 갈등을 양산시키는 검찰, 국정원 군 개혁 등으로 힘을 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권의 지지율이 높을 때 진보정권이 해야 할 개혁을 놓쳐서는 안 된다”며 “기업활동의 여건 조성과 정규직·비정규직 문제, 원청과 하청,양극화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동개혁이 최우선 돼야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에 대해선 “보수가 분열돼 지방선거 승리와 정권 탈환이 더욱 힘들수 밖에 없다”면서 개인적인 견해임을 전제로 “바른정당을 배신자로 부르는데 절대 반대하며 중도보수와 젊은 보수를 품고 있는 바른정당을 포용하는 형태로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