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370선에서 등락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잭슨홀 연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 선고 등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외국인은 순매수를 지속 중이다. 삼성전자는 소폭 상승하고 있다.

25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92포인트(0.08%) 오른 2377.76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이날 2381.477로 상승 출발했으나 이내 2380선을 반납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재닛 옐런 미 중앙은행(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둔 경계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Fed 위원들은 올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3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1억원, 2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으로는 4억원어치의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철강금속 은행 전기전자 운송장비 등이 오름세다. 화학 통신업 음식료품 의료정밀 기계 증권 서비스업 등은 내리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물산 포스코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네이버 신한지주 현대차 한국전력 등이 상승하고 있다. LG화학 SK텔레콤은 하락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SB5의 유럽 최종 판매허가를 획득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한화는 국세청의 세무조사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전날 서울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를 찾아 한화, 한화테크윈,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실에서 세무관련 자료를 요청 및 확보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6포인트(0.18%) 오른 648.87을 기록 중이다. 7거래일 연속 640선 위를 지키고 있다.

개인이 131억원 매수 우위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8억원, 22억원어치를 팔고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서울반도체 휴젤 코미팜 메디톡스 로엔 셀트리온 등이 상승세다. 포스코켐텍 신라젠 GS홈쇼핑 컴투스 등은 소폭 떨어지고 있다.

아이지스시스템이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 기대감에 7% 급등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80원(0.07%) 상승한 1128.70원을 기록 중이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