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중진인 이 의원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견제하려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른 시일 안에 보수정당이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인적청산이 이뤄진다면 한국당과의 연대나 합당도 가능성으로 열어놓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
저희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과정에서 13명의 바른정당 의원들이 한국당으로 넘어갈 때 홍준표 당시 한국당 대선후보는 친박 청산을 제대로 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친박 청산의 기준에 대해서는 "바른정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소위 '8적'이라고 불리는 8명 의원의 출당을 조건으로 제시했었다"며 "이 조건만 충족된다면 합당까지도 다시 논의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goriou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