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의 인구가 2억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현지 일간 익스프레스트리뷴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통계국은 올해 3∼5월 시행한 제6차 인구·주택 조사(센서스) 결과 파키스탄 인구가 1998년 1억3240만명에서 19년 동안 연평균 2.4%씩 늘어나 2억780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성별로는 남성 1억600만여명, 여성 1억100만여명이 살고 있으며 트랜스젠더(성전환자)도 1만418명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파키스탄 정부는 성소수자 정책수립에 활용하고자 올해 조사에서 처음으로 트랜스젠더를 남성과 여성이 아닌 별도 코드를 배정해 파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주 별로는 동부 펀자브 주에 전체 인구의 53%에 해당하는 1억1000만명이 거주하며 최대 도시 카라치가 있는 남부 신드 주에 4790만명이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파키스탄보다 인구가 많은 나라는 UNDESA 보고서 기준으로 중국(14억1000만명), 인도(13억3900만 명), 미국(3억2400만 명), 인도네시아(2억6000만명), 브라질(2억900만명) 등 5개국뿐이다.

파키스탄은 과거 통상적으로 10년에 한 번꼴로 센서스를 시행했지만 1998년 제5차 센서스를 마지막으로 센서스를 미루다 올해 19년 만에 다시 시행했다.

정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내년에 있을 총선을 위한 선거구 확정과 인프라 개발 등 정부 정책을 위한 기본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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