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8월28일~9월1일) 뉴욕증시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과 7월 비농업부문 고용 등 경제지표 발표를 주목할 전망이다.

지난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앞으로 통화정책 방향이나 경제 상황에 대한 진단을 내놓지 않았다.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상당한 통화완화 조치가 여전히 이어질 것이라며 세계 경기 회복세가 더 굳건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잭슨홀 심포지엄이 마무리되면서 시장은 다시 경제 기초체력에 관심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는 특히 시장 방향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많은 경제지표가 공개된다.

30일에는 미국의 2분기 GDP 잠정치와 ADP 민간고용이 발표된다.

31일에는 7월 개인소득 및 개인지출이 나오고 9월 1일에는 8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2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 잠정치가 전분기 대비 2.7%를 기록해 속보치 2.6% 대비 상향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어떻게 나올지도 관심사다.

지난 6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변화가 없었고, 전년 대비 1.4% 올랐다.

연준은 올해 한차례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물가 상승률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 연내 금리 인상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번주 연준 위원들 중에서는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제롬 파웰 연준 이사가 연설할 예정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세제개편안 추진 상황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개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파이낸셜타임스(FT)에 트럼프 대통령이 세제개편안 추진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과도 정부 부채 한도가 "100% 상향될 것으로 자신한다"며 또 세제개편안이 올해 말까지 완료될 수 있다는 것도 자신한다고 발언했다.

미국 증시는 지난해 대통령 선거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개편안 등 친성장 정책 기대로 사상 최고치 흐름을 보였지만,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지수는 조정을 받았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주보다 0.64% 상승한 21,813.67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2% 오른 2,443.05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79% 높아진 6,265.64에 마쳤다.

◇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28일에는 7월 상품수지와 8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가 나온다.

29일에는 6월 S&P /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와 8월 주간 소비자신뢰지수, 미국석유협회(API) 주간 원유재고가 공개되고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설한다.

30일에는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와 8월 ADP 고용보고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 2분기 기업이익(예비치),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가 공개되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연설한다.

31일에는 8월 챌린저 감원보고서와 7월 개인소득 및 개인지출,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7월 잠정주택판매가 나온다.

9월 1일에는 8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ㆍ실업률과 8월 마킷 제조업 PMI(확정치), 8월 로이터/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확정치), 7월 건설지출, 8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8월 자동차판매가 발표된다.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es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