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은 최근 나눔 프로그램인 ‘KDB 키다리 아저씨’ 20호 후원 대상으로 광주광역시 ‘고려인마을’을 선정하고 후원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키다리 아저씨’는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 이웃을 위한 후원 사업으로 지난해 말부터 시작됐다. 산업은행은 지금까지 20회에 걸쳐 2억500만원의 후원금을 기증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가운데)이 최근 신조야 사단법인 고려인마을 대표(왼쪽), 이천영 새날학교 교장(오른쪽)에게 후원금을 전달했다.  산업은행  제공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가운데)이 최근 신조야 사단법인 고려인마을 대표(왼쪽), 이천영 새날학교 교장(오른쪽)에게 후원금을 전달했다. 산업은행 제공
20호 후원 대상인 고려인마을은 2003년 고려인 4세들이 이룬 서너 가정이 광주 광산구 월곡동에 정착하면서 조성됐다. 매년 정착민이 늘어 지금은 4000여 명이 거주하는 마을로 발전했다. 이들은 국가유공자와 달리 정부 지원이 미비하고 고려인 3세까지만 재외동포로 인정받기 때문에 고려인 4세부터는 외국인으로 분류되는 등 불법체류자와 비슷한 대우를 받고 있다.

산업은행은 이들의 안정적 정착과 자활·자립을 돕기 위해 고려인마을에 쌀 구입비, 대학교 등록금, 어린이집 시설 확충비용 등의 명목으로 2000만원을 후원했다.

특히 이동걸 산은 회장은 직접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향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