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의 향기] 달빛 아래 너와 나 '블루 러브'에 빠지다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기록적인 더위의 여름을 지내고 만나는 계절이라 더 반가운 듯하다. 특히 올가을은 10일간의 연휴도 있어 벌써 마음이 어디론가 떠난 사람들도 주변에 보이기 시작했다. 특급호텔은 이런 여행객들을 위해 다양한 패키지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제주신라호텔은 이번 가을 ‘인 더 문라이트’란 이름의 패키지 상품을 내놨다. 호텔의 야외 수영장에서 매일 밤 12시까지 수영을 즐길 수 있는 ‘문라이트 스위밍’이 콘셉트다. 호텔 관계자는 “해가 지면 은은한 조명 속에 선선하게 불어오는 가을 바람, 밤하늘을 환하게 밝혀주는 달빛, 높게 뻗은 야자수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제주신라호텔은 야외 수영장을 사계절 온수풀로 운영하고 있다. 이 패키지는 객실 1박, 조식, 와인 파티 등을 포함하고 있다. 매일 밤(매주 화요일을 제외) 야외 수영장 풀사이드 무대에서는 유명 뮤지션들이 라이브 콘서트도 연다.
[호텔의 향기] 달빛 아래 너와 나 '블루 러브'에 빠지다
서울 한복판에 있는 더플라자는 도심 속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이너 뷰티족’을 위한 ‘추석 리프레쉬 컬렉션’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너 뷰티족은 건강과 신체적 아름다움의 균형,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며 웰빙 라이프 스타일을 통해 자신의 신체와 피부 나이를 낮추는 데 집중하는 트렌디세터를 말하는 신조어다. 이 패키지는 체내 독소를 해소하는 올루스(Ollus) 프리미엄 내추럴 클렌즈 주스 2병, 몸매 관리를 위한 마사지 볼 등 다양한 맞춤형 건강 관리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추석 패키지는 커플(Couple), 패밀리(Family) 총 2가지 타입으로 구성돼 있으며, 오는 10월1일부터 10월9일까지 단 9일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호텔의 향기] 달빛 아래 너와 나 '블루 러브'에 빠지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이번 추석 패키지는 고객이 라이프스타일에 알맞게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서울 반포 JW메리어트호텔도 이런 콘셉트의 패키지를 내놨다. 가족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옵션을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JW 시그니처 믹스 & 매치 패키지다. 슈페리어 객실 1박과 함께 추가 금액을 내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옵션은 올데이다이닝 레스토랑 ‘더 카페’에서의 2인 조식, 30층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2인 이용 등 두 가지다. 패키지 이용 고객은 온천수가 들어가는 테라피풀이 포함된 호텔 내 실내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호텔의 향기] 달빛 아래 너와 나 '블루 러브'에 빠지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호텔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는 3가지 테마 라운지 ‘쉼마당’ ‘놂마당’ ‘흥마당’ 등을 선택할 수 있는 추석 패키지를 선보인다. 롯데호텔서울은 파전 등의 추석 음식을 객실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패키지를 선보였으며, 남산에 있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남산골 한옥마을과 어린이 야외 놀이 공간인 그랜드 캠핑 이용 혜택 등이 포함된 패키지를 가족 고객을 위해 마련했다.

제주의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도 가족들과 특별한 명절 휴가를 보낼 수 있는 패키지를 선보인다. 패키지에는 아이와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인형 만들기, 액자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다. 켄싱턴 제주 호텔은 호텔 내 4개의 다이닝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혜택과 사계절 온수풀 이용 혜택 등이 포함된 그랜드 스위트 패키지를 선보였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