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혁신하라"…AI 가전 '베를린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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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7 내달 1일 개막
50개국 1600여개사 참가
삼성, 음성인식 AI 냉장고
LG, 스마트폰 'V30' 공개
50개국 1600여개사 참가
삼성, 음성인식 AI 냉장고
LG, 스마트폰 'V30' 공개
‘인공지능(AI)과 가전제품의 만남.’
유럽 최대 전자·정보기술(IT) 박람회 ‘국제가전박람회(IFA) 2017’의 주제를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IFA는 미국의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스페인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와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다음달 1~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올해도 세계 50개국에서 1600여 개 기업과 관련 단체가 참가해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앞다퉈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LG, 스마트가전 미래상 제시
최근 몇 년간 IT업계를 지배한 화두는 AI다. 그동안 AI가 신기술이나 미래 산업의 관점에서 다뤄졌다면 이번 IFA에선 AI와 사물인터넷(IoT) 등 새로운 기술이 가전제품을 통해 우리 생활에 어떻게 접목될 수 있는지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당신 일상의 새로운 기준(your new normal)’을 슬로건으로 다양한 스마트 가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모든 가전제품과 모바일 기기가 연결되는 스마트홈의 미래상을 전시하고 2020년까지 모든 가전제품에 스마트 기능을 적용한다는 비전도 제시한다. 음성인식 AI 기능을 적용해 자연어 처리가 가능한 ‘패밀리허브’ 냉장고(사진)와 클라우드 기반으로 연결된 제품을 통합 제어하는 ‘삼성커넥트’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IFA 개막에 앞서 공개하는 스마트워치 ‘기어’ 시리즈의 새 제품도 관심사다.
LG전자도 AI를 적용한 스마트 가전이 핵심이다.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better life)’이란 슬로건을 내세웠다. AI를 접목한 스마트홈 앱(응용프로그램) ‘스마트싱큐(SmartThinQ)’와 연동되는 각종 가전제품을 소개한다. LG전자는 IFA 개막 전날인 오는 31일 전략 스마트폰 V30도 공개할 예정이다. IFA에서 LG전자가 스마트폰 신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키노트 주제도 AI
개막 키노트 스피치를 맡은 피터 노타 필립스 최고경영자(CEO)도 AI를 주제로 청중과 만난다. IFA 주최 측은 “노타 CEO는 AI 등 신기술과 헬스케어를 접목해 우리의 일상적인 활동에서 건강관리를 이끌어낼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1월 CES 2017에 이어 IFA에서도 키노트를 맡은 리처드 유 화웨이 CEO 역시 우리 생활 속으로 파고든 모바일 AI의 진화 방향을 제시한다. 화웨이는 이번 전시회에서 새로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도 선보일 예정이다. AI 기술을 통합해 머신러닝과 스마트 컴퓨팅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부활을 노리는 소니도 신제품을 공개한다. 소니가 지난달 AI 오픈소스 ‘뉴럴 네트워크 라이브러리(NNabla)’를 발표한 이후 내놓는 첫 제품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NNabla는 개발자가 자유롭게 AI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도구다. 신제품 역시 AI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IFA가 새로 만든 부대행사 ‘IFA 넥스트(IFA NEXT)’에서도 AI를 비롯한 다양한 신기술이 접목된 제품을 만날 수 있다. 20개국, 160여 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 참여해 가상현실(VR), 3차원(3D), 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IFA 넥스트 스타트업 데이는 행사가 열리는 6일 동안 IoT·웨어러블, 스마트홈 등 매일 다른 주제로 진행된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유럽 최대 전자·정보기술(IT) 박람회 ‘국제가전박람회(IFA) 2017’의 주제를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IFA는 미국의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스페인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와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다음달 1~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올해도 세계 50개국에서 1600여 개 기업과 관련 단체가 참가해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앞다퉈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LG, 스마트가전 미래상 제시
최근 몇 년간 IT업계를 지배한 화두는 AI다. 그동안 AI가 신기술이나 미래 산업의 관점에서 다뤄졌다면 이번 IFA에선 AI와 사물인터넷(IoT) 등 새로운 기술이 가전제품을 통해 우리 생활에 어떻게 접목될 수 있는지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당신 일상의 새로운 기준(your new normal)’을 슬로건으로 다양한 스마트 가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모든 가전제품과 모바일 기기가 연결되는 스마트홈의 미래상을 전시하고 2020년까지 모든 가전제품에 스마트 기능을 적용한다는 비전도 제시한다. 음성인식 AI 기능을 적용해 자연어 처리가 가능한 ‘패밀리허브’ 냉장고(사진)와 클라우드 기반으로 연결된 제품을 통합 제어하는 ‘삼성커넥트’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IFA 개막에 앞서 공개하는 스마트워치 ‘기어’ 시리즈의 새 제품도 관심사다.
LG전자도 AI를 적용한 스마트 가전이 핵심이다.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better life)’이란 슬로건을 내세웠다. AI를 접목한 스마트홈 앱(응용프로그램) ‘스마트싱큐(SmartThinQ)’와 연동되는 각종 가전제품을 소개한다. LG전자는 IFA 개막 전날인 오는 31일 전략 스마트폰 V30도 공개할 예정이다. IFA에서 LG전자가 스마트폰 신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키노트 주제도 AI
개막 키노트 스피치를 맡은 피터 노타 필립스 최고경영자(CEO)도 AI를 주제로 청중과 만난다. IFA 주최 측은 “노타 CEO는 AI 등 신기술과 헬스케어를 접목해 우리의 일상적인 활동에서 건강관리를 이끌어낼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1월 CES 2017에 이어 IFA에서도 키노트를 맡은 리처드 유 화웨이 CEO 역시 우리 생활 속으로 파고든 모바일 AI의 진화 방향을 제시한다. 화웨이는 이번 전시회에서 새로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도 선보일 예정이다. AI 기술을 통합해 머신러닝과 스마트 컴퓨팅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부활을 노리는 소니도 신제품을 공개한다. 소니가 지난달 AI 오픈소스 ‘뉴럴 네트워크 라이브러리(NNabla)’를 발표한 이후 내놓는 첫 제품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NNabla는 개발자가 자유롭게 AI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도구다. 신제품 역시 AI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IFA가 새로 만든 부대행사 ‘IFA 넥스트(IFA NEXT)’에서도 AI를 비롯한 다양한 신기술이 접목된 제품을 만날 수 있다. 20개국, 160여 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 참여해 가상현실(VR), 3차원(3D), 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IFA 넥스트 스타트업 데이는 행사가 열리는 6일 동안 IoT·웨어러블, 스마트홈 등 매일 다른 주제로 진행된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