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국가정보원의 인터넷 여론조작 의혹과 관련해 ‘사이버 외곽팀’ 활동에 연관된 정황이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 지지단체 간부와 군 예비역 장교 단체 대표를 조사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국정원 사이버 외곽팀 활동과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최근 차기식 선진미래연대 조직국장과 예비역대령연합회의 양모 회장을 각각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차씨가 국정원 관계자를 만났거나 문제가 될 만한 요구·주문을 받았는지, 국정원 자금이 흘러들어 갔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5년 설립된 대령연합회는 군 예비역 대령 전역자들 모임으로 국가 안보 및 사회 주요 이슈에 관해 보수 성향의 목소리를 내온 단체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