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약세다.

28일 오전 9시11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1100원(1.61%) 하락한 6만7300원에 거래중이다.

SK하이닉스의 도시바 메모리 인수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가는 3거래일만에 낙폭을 키우고 있다.

전날 일본 아사히신문은 도시바가 반도체 자회사인 도시바 메모리를 당초 우선협상대상자였던 '한·미·일 연합'이 아니라 미국 반도체 회사 웨스턴디지털(WD)가 포함된 '신(新) 미·일 연합'에 넘기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도시바의 채권단과 일본정부는 차악의 선택으로 WD에게 매각을 고려할 확률이 크다"며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공급 증가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황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도시바 인수가 무산되어도 크게 우려할 것은 없다는 분석이다.

그는 "내년 반도체 업계는 4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SK하이닉스는 60%의 성장률을 달성하며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며 "도시바의 인수자금을 아낀 SK하이닉스는 배당 등 주주환원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