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국제영화제, <무간도>보스들과 성룡군단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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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한중국제영화제에 참여하는 중화권 스타들의 면면이 드러나고 있다. (사)한중국제영화제(이사장 조근우)에 따르면 제1회 대회는 한중 영화발전에 기여한 이들을 기리고, 신인배우들을 발굴해보자는 취지에 맞춰 개발독재 시절부터 금융위기 전까지 국내 관객들에게 웃음과 위로를 주었던 홍콩 영화계의 산 증인들이 온다. 가장 눈에 띄는 스타는 쩡즈웨이(曾志偉, 증지위, Eric Tsang)다. 한국 관객들에게는 천커신(陳可辛)감독의 <첨밀밀(甛蜜蜜·1996)>에서 속 깊은 암흑가 보스 ‘표범 형님’으로, 류웨이창(劉偉强)감독의 <무간도(無間道)·2002)>에서는 삼합회 중간보스 ‘한침’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쩡즈웨이는 단순한 연기자가 아니다. <첨밀밀>에서 장만옥을 위해 등에 그려 넣었던 미키 마우스처럼 작고(그의 키는 154cm다), 귀엽고, 웃기고, 정감 있는 연기자이지만 명실상부한 홍콩 영화계의 ‘작은 거인’이다. 필모그래피를 보면 ‘영화 천재’라고 밖에 할 수 없다. 축구선수 출신으로 스턴트맨을 하다가 1978년 <노호전계(老虎田鷄· Dirty Tiger, Crazy Frog)>를 필두로 5편의 시나리오를 썼다. 1982년에는 <최가박당(Mad Mission)>으로 감독으로 데뷰하더니 그 후 영화 27편을 연출했다. 47편을 직접 투자 제작할 정도로 중화권 영화계의 ‘큰손’ 프로듀서이기도 하다. 배우로서는 영화 253편에 출연했다.상복도 많아서 별명이 ‘수상 마스터(賞門人)’다. 1992년에 알란탐(譚詠麟)、장만옥(張曼玉) 주연의 <쌍성고사(雙城故事·Twin Cities Story)>로 제11회 홍콩 금상장영화제(香港電影金像奬, Hong Kong Film Awards)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1997년에 <첨밀밀>로 홍콩영화비평가협회에서 주는 제2회 홍콩 금자형장영화제(香港金紫荊奬, Hong Kong Golden Bauhinia Awards)와 제16회 홍콩 금상장영화제, 제34회 대만 금마장영화제(臺灣影金馬奬, Taiwan Film Golden Horse Award)등 3개 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을 동시 수상했다. 2017년에 제36회 홍콩 금상장영화제에서 <일념무명(一念无明·Mad World)>으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해서 홍콩금상장만 총 9차례 받았다.우진위(吳鎭宇, 오진우, Francis NG)도 온다. 그는 <무간도2-혼돈의 시대>에서 살해 당한 삼합회 보스 ‘곤’의 아들이자 복수에 불타는 냉철한 후계자로 나온다. 추모 건배 장면은 ‘사나이’ 팬들의 가슴에 깊히 각인되어 있다. 2000년에 영화 <창화(槍火·The Mission)>로 제37회 대만 금마장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같은 해 영화 <폭렬형경(爆裂刑警· Bullets Over Summer)>으로 제19회 홍콩 금상장영화제와 제6회 홍콩영화평론학회대장(香港電影評論學會大奬, Hong Kong Film Critics Society Award)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2001년에 영화 <공원(公元)2000·2000AD)>으로 제20회 홍콩 금상장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연달아 수상했다. 시간이 갈수록 깊어지는 배우로 특히 영화평론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 팬들에게는 1992년 <절대쌍교(絶代雙驕· Handsome Siblings)>로 기억되기 시작했다. 2014년에는 중국판 <아빠 어디가>인 <파파거나아 시즌2·(후난위성TV)>에 아들과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제작자들도 온다. 수지홍(蘇志鴻, 소지홍, Solon So)은 홍콩 영화계에 있어서 한국 가요계의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 같은 존재다. 청룽(成龍, 성룡, Jackie Chan)을 세계적인 스타로 키우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20년 넘게 함께 일 했고, 2008년에 <재키찬 그룹> CEO가 되었다. 아직도 인터뷰를 할 때 조차 청룽을 “큰 형님”이라고 부르는 의리파다. 청룽과 같이 한 작품으로 <대병소장(大兵小將)>, 한국 배우 김희선이 나온 <신화-진시황릉의 비밀(神話)>, <신주쿠 살인사건(新宿事件)>, <베스트 키드(功夫夢)> 등이 있다.청룽, <연인>의 양가휘(梁家輝), <첩혈가두>의 장학우(張學友), <종횡사해>의 종초홍(鐘楚紅), <천녀유혼>의 왕조현(王祖賢), <첨밀밀>의 장만옥(張曼玉), <시티헌터>의 정유령(鄭裕玲), <상해탄>의 조아지(趙雅芝), <지존무상>의 진옥련(陳玉蓮), 조문훼(趙文煊), <색계>에서 ‘이 부인’역을 맡은 진충(陳沖), <타이치>의 오언조(吳彦祖), <무간도>의 진관희(陳冠希), 청룽의 아들 방조명(房祖明), <단신남녀>의 윤자추(尹子維), <미션 임파서블3>의 매기큐(Maggie Q) 등이 그가 관리하는 배우들이다.함께 오는 청샤오롱(程小龍, 정소용, Cheng Xiaolong)감독은 폴리(polly)음향 효과의 대가다. 폴리란 영화 후반작업에서 소리를 인공적으로 만들어서 영화속 현장음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작업을 말한다. 청 감독의 웨이보에 있는 자기 소개는 이렇다.‘홍콩 유명 음향효과사 정소용,주요작품: 동사서독(東邪西毒), 영웅본색(英雄本色), 황비홍 시리즈(黃飛鴻系列)등’우위썬(吳宇森, 오우삼, John Woo), 왕자웨이(王家衛, 왕가위, Wong Karwai) , 쉬커(徐克, 서극 , Tsui Hark), 리한샹(李翰祥, 이한상, Lee Hanxiang), 청샤오동 (程小東, 정소동, Cheng Xiaodong)등 우리가 아는 중화권 유명 감독들과는 장기간에 걸쳐 계속 작업을 했다고 보면 된다. 그는 주요 무술영화에 등장하는 폭발 장면에 쓰이는 화약설계 분야에서도 일가를 이룬 것으로 유명하다. 웨이보에 자신의 아이폰에서 7월 10일자로 올린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영화의 포스트 프로덕션 과정에 관심이 있습니까? 당신은 목소리와 주변에서 나는 소리에 대해 각별한 이해를하고 있습니까? 그 신비로움이 궁금 하신가요? 홍콩 사운드 마스터 창샤오롱의 단체교육에는 숙박이 제공됩니다.어떤 기초나 사전 지식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영화와 TV사운드에 관심이 있고 기술을 배우고 싶다면 할 수있습니다. 여기로 오세요. 저를 믿어 보세요.대만 출신 배우로는 판즈웨이(范植偉, 범식위, Fan Zhi Wei)가 온다. 영화 속 캐릭터는 교복 전투, 오토바이 내달리기 등 ‘비루한’ 젊은 날의 방황과 저항, 댓가 없는 사랑의 대명사로 1997년 김성수 감독 작품 <비트(Beat)>의 정우성과 상당히 비슷하다. (주의! 현실이 아닌 영화 속에서만 그렇다.) 이상하게 감독들이 좋아해서 ‘일찍 꽃 핀’ 케이스다. 2002년에 왕밍타이(王明台, 왕명태, Wang Ming Tai) 감독의 <시안도우장(咸豆奬, 함두장, Brave 20)으로 제24회 프랑스 낭트 국제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같은 해 장초치(張作驥, 장작기, Chang Tso chi) 감독의 <아름다운 시절(美麗時光, The Best of Times)>로 싱가포르 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일찍 꽃 핀 만큼 중간에 방황의 시간도 다소 길었다. 2013년에 중국 소속사로 옮긴 후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찰리우드 명성(明星)들 외에도 할리우드에서 날아오는 특별 게스트도 있다. 니콜라스 케이지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것이 영화제 측의 귓속말 전언이다. 제1회 한중국제영화제는 중국 조직위원장에 중국국제문화전파중심 롱위시앙(龍宇翔, 용우상) 실행주석이 선임된 이래 중화권 참여 배우들의 윤곽이 드러나서면 더욱 열기를 더 해가고 있다. 롱 주석은 한중국제영화제가 “양국 모두에게 기회”라며 높은 기대와 관심을 표한 바 있다. 티비텐플러스(TV10 plus)는 후속기사를 통해 관련 소식을 계속 신속히 전할 예정이다. (사진=아이엠디비(IMdb), 유튜브)TV텐+ 한순상부국장 sshan@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추자현 "우효광, 용돈 올려줬더니 주식으로 다 잃었다"ㆍ김태희, 서울대 시절 학생식당 몰카…세상 혼자사는 미모ㆍ서태지 아내 이은성, 부내나는 근황 셀카…출산 후 물오른 미모ㆍ이장우, 공일오비 발탁된 이유는 윤종신 때문?ㆍ신은경, `가짜 모성애` 논란 딛고 컴백…2년 만에 안방 복귀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