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28일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2, 3번 갱도에서 핵실험 준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서훈 국정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고 정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이 전했다.

자유한국당 간사인 이완영 의원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7월4일과 28일 두 차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 14형’ 미사일 발사 전 각각 14일간 외부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는데 이 기간 도발을 준비한 것으로 본다”고 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 잔여 기간이나 정권 창립일인 9월9일을 계기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어 대비 중”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국방부 업무보고에서 “북한이 재래식 무기 대신 비대칭 전력인 핵과 미사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우리도 킬체인 등 비대칭 대응전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