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리스크로 휘청이던 코스피가 오후들어 낙폭을 줄이고 있다.

29일 오후 1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72포인트(0.79%) 내린 2351.58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1% 이상 하락하며 장중 2330선까지 밀려나기도했다.

북한은 이날 중거리급 이상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넘어 북태평양까지 날았다. 북한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것은 처음인 만큼 큰 파장이 예상된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95억원과 621억원 어치의 매물을 내놓고 있다. 개인이 2380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로는 1855억원의 자금이 유출되고 있다.

철강금속을 제외한 전업종이 내림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들도 포스코S-Oil을 빼고 전부 하락하고 있다.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우리은행 등은 2% 이상 약세다.

LG전자는 외국인의 팔자세에 3% 이상 약세다. 이틀 연속 하락하고 있다.

롯데그룹주들은 분할합병 주주총회를 앞두고 동반 내림세다. 롯데쇼핑은 2% 이상 떨어지고 있고, 롯데푸드롯데제과도 1% 이상 하락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30포인트(0.20%) 내린 651.62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74억원과 31억원 순매도다. 외국인이 143억원 매수 우위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에 방산주들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빅텍은 11% 이상 급등 중이다. 스페코는 6% 이상 강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상승세다. 이날 오후 1시1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0원 오른 112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