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잠정 중단하고 10월께 교섭을 재개한다.

노조는 29일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새 집행부 선거 후 10월부터 교섭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임단협 교섭 기간 진행한 부분 파업도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사는 전날 교섭에서 임금 추가제시안 및 주간 연속 2교대제 시행 등에 이견을 좁히지 못해 잠정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 노조 측은 내달 집행부 선거 일정 및 인수인계 등을 감안해 추석 연휴가 끝나는 10월 둘째 주부터 교섭을 재개한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지금까지 8차례 부분 파업과 3차례 주말 특근을 거부했다. 사측은 그동안 3만8000대(약 8000억원) 생산 차질이 생긴 것으로 추산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