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은 최근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사업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메세나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한화생명의 대표적인 메세나 활동은 ‘한화생명과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다. 이 콘서트는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매월 둘째 주 목요일에 열린다. 한화생명의 후원 아래 2004년부터 14년째 개최되고 있다. 지금까지 156번째 무대를 통해 27만5000여 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11시 콘서트’는 매년 다양한 콘셉트로 새로움을 더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매월 새로운 테마로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계절 흐름과 각 달의 특징을 살린 테마로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올해는 더 다양한 지휘자와 오케스트라들에 그들만의 개성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고객들에게는 더 풍부한 공연을 선사한다. 30~40대 젊은 차세대 지휘자가 대거 등장해 클래식계의 세대교체를 이끌어 나간다.

11시 콘서트에는 피아니스트 조재혁이 새로운 해설자로 나서고 있다. 조재혁은 ‘해설에 능통한 피아니스트’로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줄리아드 스쿨에서 학사와 석사과정을 밟았고 맨해튼 음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전문성을 갖춘 연주자다. 피아노 연주 실력만큼 음악 해설 능력 역시 뛰어나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에도 자주 출연한다. 엄성민 한화생명 CPC전략실장은 “한화생명이 후원하는 11시 콘서트는 예술의 전당 간판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해 매월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며 “대중에게서 멀어져 가는 순수예술 공연의 대중화에 기여하며 문화예술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 한화생명은 작년부터 ‘해피 아트 콜’ 프로그램을 한국메세나협회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해피 아트 콜’은 금융업계 최초로 감정노동자인 콜센터 상담사를 위해 마련한 예술 체험 프로그렘이다. 작년에는 서울에만 한정했던 프로그램을 대전과 부산으로 확대해 전국 한화생명 콜센터 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폭을 넓혔다.

발레 동작을 응용한 스트레칭, 발성, 호흡을 배우는 ‘나도 목소리 주인공이다’와 사진을 찍고 사진을 인문학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별별사진 놀이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올 연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