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투표 모바일 서비스 구축사업 착수보고회 모습
전자투표 모바일 서비스 구축사업 착수보고회 모습
내년 3월부터 전자투표, 전자위임장 서비스를 모바일 기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12월 중으로 '전자투표·전자위임장 모바일 서비스'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3월부터 이를 사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29일 서울 사옥에서 전자투표·전자위임장 모바일 서비스 구축사업 착수보고회(Kick-off)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예탁결제원은 작년 말 전자투표 모바일 서비스 구축 관련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지난 8월 21일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해 약 4개월간 서비스 구축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달청을 통해 입찰공고와 기술평가를 진행한 결과, 입찰에 참여한 업체 중 플립커뮤니케이션즈를 최종 개발업체로 선정했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태블릿 등 다양한 휴대 기기에서 최적화된 화면을 제공하는 적응형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웹으로 설계된다. 서비스 이용자는 휴대 기기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전자투표 모바일 웹 서비스의 컨텐츠를 이용하고, 의결권 행사가 가능하다.

예탁결제원은 각 이용자별로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업무 프로세스 중 모바일웹 기반 구현이 가능한 프로세스를 사업범위로 선정하여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총괄하는 김영준 예탁결제본부장은 "이번 전자투표 전자위임장 모바일 구축사업은 단기적으로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주주의 이용편의를 개선하고, 발행회사의 주총사무 효율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나아가 이번 사업은 궁극적으로 실시간 전자투표 행사와 전자주주총회 도입을 위한 전단계로서의 주요한 인프라 구축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