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앱클론, 항체의약품 빠른 기술 이전으로 조기 수익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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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이 공모주
전임상시험서 제약사에 기술이전…임상시험 단계별로 추가 수익
유방암·위암 항체치료제 기술, 중국서 180억원 가치 인정 받아
전임상시험서 제약사에 기술이전…임상시험 단계별로 추가 수익
유방암·위암 항체치료제 기술, 중국서 180억원 가치 인정 받아
▶마켓인사이트 8월30일 오전 6시18분
항체신약 개발기업인 앱클론이 다음달 1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신약을 개발 초기 단계(전임상시험)에 기술이전해 조기에 수익을 실현하는 사업구조를 갖췄다. 이 회사는 올해 기술특례상장 승인을 받은 1호 바이오기업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앱클론 창업자인 이종서 대표(사진)는 3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 대형 제약사들이 될성부른 항체신약을 입도선매하기 위해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앱클론은 유방암과 위암 항체치료제의 중국 판권을 지난해 중국 푸싱제약 자회사에 넘겼다”고 밝혔다. 앱클론은 기술이전을 전제로 3건의 공동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이 회사의 유방암·위암 항체치료제는 동물시험 결과 효능이 입증되면서 현 개발 단계까지 가치를 1650만달러(약 180억원·중국 기업에서 받은 선불수수료 등 기준)로 인정받았다.
앱클론이 신약 기술이전에 성공한 단계는 전임상시험이다. 전임상시험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 1~3상을 진행하기 전의 동물 대상 시험이다. 전임상시험에서 기술이전에 성공하면 이후 임상시험 비용 및 위험부담은 제약사가 지게 된다.
“신약개발 바이오기업의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꼽히는 임상시험 실패로 인한 위험을 앱클론이 짊어지지 않아도 된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신약이 임상 1~3상에 성공하고 시판에 들어가게 되면 단계에 따라 추가로 단계별 성과보수(마일스톤)와 로열티를 받는다.
이 대표는 “항체의약품은 인체에 존재하는 항체를 활용하기 때문에 독성 및 거부반응 확률이 낮아 임상 개발 성공률이 합성의약품보다 1.8배 높다”며 “새로운 효능이 있는 항체의약품 신제품이 전임상 단계에서 기술이전되는 확률이 50%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 매출 10위권(지난해 기준) 의약품 중 5개가 항체의약품이다. 이 중 가장 매출 규모가 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는 작년 한 해 매출이 한국 유가증권시장 상장 제약사의 매출 합계보다 많은 18조원 이상에 달했다.
앱클론은 2010년 설립됐다. 스웨덴 발렌베리재단이 4000억원을 투자한 ‘인간단백질 프로젝트’에 이 대표 연구팀이 참여하면서 인연을 맺게 된 스웨덴 과학자들과 손을 잡고 세운 기업이다. 이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꼽히는 마티아스 울렌 박사 등 스웨덴 과학자들이 앱클론 지분 14.41%(공모 후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앱클론은 68만741주를 신주 발행해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8000~1만원으로, 예상 공모 규모는 55억~68억원이다. 31일부터 이틀 동안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달 7~8일 청약을 받는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항체신약 개발기업인 앱클론이 다음달 1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신약을 개발 초기 단계(전임상시험)에 기술이전해 조기에 수익을 실현하는 사업구조를 갖췄다. 이 회사는 올해 기술특례상장 승인을 받은 1호 바이오기업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앱클론 창업자인 이종서 대표(사진)는 3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 대형 제약사들이 될성부른 항체신약을 입도선매하기 위해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앱클론은 유방암과 위암 항체치료제의 중국 판권을 지난해 중국 푸싱제약 자회사에 넘겼다”고 밝혔다. 앱클론은 기술이전을 전제로 3건의 공동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이 회사의 유방암·위암 항체치료제는 동물시험 결과 효능이 입증되면서 현 개발 단계까지 가치를 1650만달러(약 180억원·중국 기업에서 받은 선불수수료 등 기준)로 인정받았다.
앱클론이 신약 기술이전에 성공한 단계는 전임상시험이다. 전임상시험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 1~3상을 진행하기 전의 동물 대상 시험이다. 전임상시험에서 기술이전에 성공하면 이후 임상시험 비용 및 위험부담은 제약사가 지게 된다.
“신약개발 바이오기업의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꼽히는 임상시험 실패로 인한 위험을 앱클론이 짊어지지 않아도 된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신약이 임상 1~3상에 성공하고 시판에 들어가게 되면 단계에 따라 추가로 단계별 성과보수(마일스톤)와 로열티를 받는다.
이 대표는 “항체의약품은 인체에 존재하는 항체를 활용하기 때문에 독성 및 거부반응 확률이 낮아 임상 개발 성공률이 합성의약품보다 1.8배 높다”며 “새로운 효능이 있는 항체의약품 신제품이 전임상 단계에서 기술이전되는 확률이 50%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 매출 10위권(지난해 기준) 의약품 중 5개가 항체의약품이다. 이 중 가장 매출 규모가 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는 작년 한 해 매출이 한국 유가증권시장 상장 제약사의 매출 합계보다 많은 18조원 이상에 달했다.
앱클론은 2010년 설립됐다. 스웨덴 발렌베리재단이 4000억원을 투자한 ‘인간단백질 프로젝트’에 이 대표 연구팀이 참여하면서 인연을 맺게 된 스웨덴 과학자들과 손을 잡고 세운 기업이다. 이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꼽히는 마티아스 울렌 박사 등 스웨덴 과학자들이 앱클론 지분 14.41%(공모 후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앱클론은 68만741주를 신주 발행해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8000~1만원으로, 예상 공모 규모는 55억~68억원이다. 31일부터 이틀 동안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달 7~8일 청약을 받는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