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9년부터 주한 영국대사관을 끼고 있어 일반인 출입이 통제된 덕수궁 돌담길 170m 중 100m 구간이 30일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수문장을 제외하고 왼쪽 네 번째), 찰스 헤이 주한 영국대사(다섯 번째),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여섯 번째),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첫 번째) 등이 새로 만든 덕수궁 출입문 앞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1990년대 인기그룹 베이비복스의 간미연이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준법투쟁(태업) 여파로 불편을 겪은 상황을 전했다.간미연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태업이라고 제시간에도 안 오고 난 자꾸 역을 지나치고 정신이가 나갔나"라며 "두 번이나 지나쳐서 약속에 한 시간이나 늦어버림. 이게 말이 돼?"라는 글을 올렸다.그가 함께 올린 사진에는 간미연이 사람들로 가득한 지하철 안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담겨있다.간미연은 최근 갑작스러운 소속사의 운영 중단으로 매니저 없이 다니고 있다. 앞서 간미연은 지난 7일 SNS에 "소속사 사정으로 계약 해지됐다. 스케줄 문의는 우선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부탁한다"고 밝혔다.한편 다음 달 5일부터 총파업 돌입을 예고한 철도노조가 태업을 시작한 지 5일째인 22일 수도권 전동열차 일부가 지연 운행돼 시민 불편이 이어졌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운행된 수도권 전철 1610대 중 181대가 20분 이상 지연됐다고 밝혔다. 10대 중 1대는 지연으로 이어진 것이다.철도노조는 ▲4조 2교대 전환 ▲부족 인력 충원 ▲기본급 2.5% 인상 ▲인력 감축 중단 등을 요구하며, 요구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내달 5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방침이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동덕여자대학교 남녀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일부 학생들이 음대 졸업연주회장 출입을 막은 가운데, 음대교수가 시위대에게 무릎을 꿇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 교수는 공학전환에 반대한다는 입장문을 학생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읽은 후에야 연주회를 할 수 있었다는 주장이 나와 파장이 더해지고 있다. 시위대 측은 입장문 낭독은 사전에 합의된 사안이었고, 절을 한 것은 교수의 우발적 행동이었다고 해명했다.23일 교육계에 따르면 동덕여대 시위대는 지난 12일 동덕여대 음대 건물인 율동기념음악관을 점거하고 출입을 막았다. 이날은 관현악과의 졸업연주회가 예정되어 있었다. 시위대에 띠르면 '점거는 하지 않되, 교수가 관객 앞에서 선언문을 읽고 지지 발언을 한다'는 '합의안'이 도출되었다고 한다. 음대 졸업연주회는 학생들이 졸업을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이때 한 교수가 "우리 과 학생들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으니 제발 졸업 연주만 하게 해달라"며 시위하는 타 학과 학생들에게 '절'을 했다고 한다. 일부 학생들은 이를 두고 "내일도 할 수 있겠느냐"며 조롱하기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해당 교수는 연주회 중간 인터미션 시간에 무대에 서서 '공학전환 반대 시위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성명문을 낭독했다. 공연이 끝난 다음 날 13일에 예정된 연주는 교수들의 사비로 서초구에 위치한 공연장을 빌려 진행된 것으로 전해진다.논란이 일자 시위대 측은 교수가 무대에 서서 연대문을 낭독한 것에 대해 '합의된 사항'이었다고 반박했다. 시위대 측 작성자는 "(교수가) 사이렌에서 작
신인 걸그룹 멤버가 소속사 대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소속사 측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지난 22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 9월 데뷔한 다국적 걸그룹의 한 멤버가 호감이 있던 남자를 숙소로 불렀다가 이런 사실을 소속사 대표에게 들키자 이를 빌미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공개된 녹취록에서 멤버는 "'이번 활동까지만 끝내는 게 소원이에요'라고 말했는데 (대표가) '너 소원 들어주면 내 소원도 들어줄 거야?', '그러면 내 소원은 일일 여자친구 해주는 거야'라고 했다"고 말했다.이어 소속사 대표가 강제로 뽀뽀를 하고, "만져봐도 돼?"라는 말과 함께 신체 주요부위를 만졌다고 주장했다.해당 보도에 사용된 화면을 근거로 대상이 메이딘으로 지목되자, 23일 소속사 143엔터테인먼트는 "방송에서 언급된 멤버와 대표 사이에는 어떠한 성추행, 기타 위력에 의한 성적 접촉이 없었으며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이어 "해당 멤버의 호텔 관련 내용 역시 지인들과 모두 함께한 자리였음을 말씀드린다"며 "보도된 내용은 해당 멤버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사실과 다르게 이야기한 것을 제보받은 전문에 기초한 것으로, 다시 한번 해당 이슈는 사실무근임을 명확히 밝힌다"고 재차 강조했다.메이딘은 지난 9월 데뷔한 7인조 그룹으로 케플러 출신 강예서, 마시로가 소속돼 있다. 멤버 가은은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