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와이즈넛의 강용성 대표가 경기 성남시 본사에서 자동응대 AI 솔루션 ‘챗봇’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와이즈넛 제공
AI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와이즈넛의 강용성 대표가 경기 성남시 본사에서 자동응대 AI 솔루션 ‘챗봇’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와이즈넛 제공
경기 성남시 판교의 인공지능(AI) 솔루션 및 빅데이터 기반 검색 소프트웨어 전문개발업체인 와이즈넛(대표 강용성·사진)은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챗봇은 로봇과 사람이 대화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최근 고객의 요구가 다양해지면서 빠른 시간에 궁금증을 풀어주려는 금융·보험·유통업계와 공공기관에서 관심이 많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와이즈넛, 실시간 세정 상담 AI 솔루션 출시
강용성 대표는 “챗봇 솔루션 개발은 당초 시범사업으로 추진했는데 연구원들이 주력상품으로 개발하자는 의견이 많아 27명의 연구원이 매달려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기존의 보여주던 웹모바일 시대에서 언어를 매개체로 고객과 대화하며 응대하는 영업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어 챗봇의 시장은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2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 회사는 올해는 챗봇 솔루션 판매로 2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는 경기도에 지방세를 상담하는 챗봇 솔루션을 설치했다. 챗봇이 세정 분야에 적용되기는 처음이다. 챗봇은 “자동차세가 얼마냐”는 고객의 질문에 자동차 연식과 배기량 등을 묻고 정확한 답변을 한다. 챗봇은 365일 24시간 응대가 가능해 정해진 업무시간에만 고객에게 답하는 기업의 콜센터와 차별화된다.

2000년 창업한 이 회사는 초창기 ‘서치포뮬러-원’이라는 검색엔진 솔루션을 출시해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빅데이터 기반의 ‘서치포뮬러-파이브’까지 출시해 내수 점유율 48%에 이른다. 와이즈넛의 검색엔진 접속률은 국내 1위다. 강 대표는“해외 시장 공략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