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카스 29초영화제] "부모의 따뜻한 한마디가 박카스 같은 힘"… 행복 에너지 넘쳐났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동아제약·한경 공동 주최

‘제5회 박카스 29초영화제’에 출품된 김예솔 감독의 작품 ‘엄마는 나의 박카스다’의 줄거리다. 이 작품이 30일 서울 충정로3가 난타극장에서 열린 영화제 시상식에서 일반부 대상을 받았다.
![[박카스 29초영화제] "부모의 따뜻한 한마디가 박카스 같은 힘"… 행복 에너지 넘쳐났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708/AA.14630358.1.jpg)
![[박카스 29초영화제] "부모의 따뜻한 한마디가 박카스 같은 힘"… 행복 에너지 넘쳐났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708/AA.14627819.1.jpg)
청소년부 대상 수상작은 이예은 감독의 ‘우리는 아빠의 박카스입니다’였다. 영상이 시작되면 세 자매가 기대에 들뜬 표정으로 기차역에서 어디론가 간다. 이들이 가는 곳은 지방에서 혼자 생활하는 아버지의 집이다. 아버지가 퇴근 시간에 지친 표정으로 집에 돌아오자 세 딸이 깜짝 파티로 맞이한다. 세 자매는 아버지에게 식사를 차려주고 함께 TV를 보고 얼굴팩도 하는 등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세 자매는 아버지의 가방에 몰래 박카스를 한 병 넣어놓는다. 박카스 병에는 ‘아빠 화이팅!’이라고 쓰인 쪽지가 붙어 있다. 아버지는 이를 보고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일반부 최우수상은 김옥선·김수인 감독의 ‘그나마 나를 위로해 주는 건 나의 박카스다’가 차지했다. 작품 속 동생은 언니를 골탕 먹이는 내용으로 인터넷 방송을 한다. 어느 날 동생은 언니의 책상에 박카스 한 병과 함께 “그동안 내가 친 장난들 받아줘서 고맙고 미안해”라는 쪽지를 남긴다. 청소년부 최우수상은 한유진 감독의 ‘당신의 한마디는 나의 박카스다’가 받았다. 공부에 지친 고등학생에게 부모의 따뜻한 한마디가 박카스처럼 힘을 줄 수 있다는 내용이다.
대상 수상작에는 동아제약 사장상과 상금(일반부 1000만원·청소년부 500만원), 최우수상 수상작에는 한국경제신문 사장상과 상금(일반부 300만원·청소년부 100만원)이 돌아갔다. 출품자 등 600여 명이 행사장을 가득 메우고 수상작이 발표될 때마다 환호성을 질렀다. 이날 시상식장에서는 난타 특별공연도 열렸다. 문 교수는 “영화제가 거듭될수록 출품작의 수준이 높아지는 현상이 뚜렷하다”고 심사평을 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