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360선으로 밀려나…외국인 닷새째 '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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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hankyung.com/photo/201708/99.10834644.1.jpg)
3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9.10포인트(0.38%) 내린 2363.1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2370선에서 등락을 반복했으나 하락세로 방향을 잡았다. 오후 들어 낙폭을 벌리며 2350선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선진국 통화정책 등 대외변수에 대한 경계감으로 외국인들이 2000억원 이상을 순매도 하면서 코스피 지수가 하락했다"며 "특히 기아차 통상임금 판결이 중립 이하의 결과를 내면서 자동차 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빠졌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닷새째 매도공세를 펼치며 1099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기관도 575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134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602억원, 비차익거래 989억원 순매도로 총 1592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종이목재 전기전자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하락 우위였다. 네이버와 KB금융은 2% 이상, 삼성화재 LG 등은 1% 이상 떨어졌다.
자동차 주들은 기아차가 통상임금 소송 1심에서 일부 패소하자 나란히 하락했다. 기아차는 3.54% 약세로 마감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각각 1.75%와 3.48% 떨어졌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권혁중 부장판사)는 기아차 소속 근로자 2만7000여명이 연 700%인 정기기상여금 등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해 달라며 회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상승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2.83포인트(0.43%) 오른 657.83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731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98억원과 491억원 순매도했다.
케이피엠테크는 의학 및 약학 연구 개발업체 에이비온의 경영권을 인수했다는 소식에 3.06%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6원 오른 1127.8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