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문학주간 2017’ 행사가 1~7일 열린다. 장소는 단위 프로그램에 따라 서울 동숭동 마로니에공원 일대, 전국 지역문학관 등이 될 전망이다. 문학주간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가 두 번째다.

올해 주제는 ‘문학, 감각을 깨우다’이다. 문예위는 이번 행사에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소통형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라디오 공개방송(EBS FM 북카페), 작가 출연 무대, 북토크쇼, 작가 대담 및 특강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유명 문인도 다수 참여한다. 마로니에공원 일대 행사장에서는 신달자 시인 등이 참여하는 ‘한국문학 대축전’, 고은 시인 등이 출품한 시인들의 문인화전(文人畵展) ‘붓을 따라 소풍나선 시’ 등을 볼 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신춘문예 당선 시인들이 기획한 행사도 열린다. 이소연(2014년 당선), 이서하(2016년), 주민현(2017년) 시인은 ‘물감과 타이프’라는 이름으로 오는 5일 서울 동숭동 아르코미술관에서 시 낭독회를 한다. 낭독회의 주제는 페미니즘이다. 이들이 직접 지은 페미니즘 관련 시 약 10편을 참석자 앞에서 읽을 계획이다. 시에 대한 문제를 내고 맞힌 사람에게 경품을 주는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자세한 내용은 사이버문학광장 홈페이지(munjang.or.kr)를 참조하면 된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