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사 새 대표에 고세규 상무
김영사는 31일 이사회를 열고 고세규 상무(45·사진)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고 신임 사장은 서강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1998년 김영사 편집부에 입사했다. 이후 편집팀장과 기획실장, 출판본부장 등을 지냈다. 베스트셀러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영혼이 있는 승부》 《아름다운 마무리》 등을 기획·출판했다.

김영사는 박은주 전 대표가 2014년 5월 돌연 사퇴한 이후 3년여간 대표 자리가 공석이었다. 박 전 대표는 이후 김영사 설립자인 김강유 회장과 고소·고발전을 벌였고 지난 5월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됐다. 고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김영사와 관련해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지만 해묵은 문제들을 근본부터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며 “출판사 본연의 역할에 매진하고 서로 존중하며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일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