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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기과열지구서 빠진 광주 88대 1, 부산 57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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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2대책 이후 최다 14곳서 분양
    성남 '포레스티아' 1순위 8.9 대 1
    경기 광주·화성·이천은 모두 미달

    "새 아파트 갈증" 구도심은 완판
    서산·서천 등 중소도시는 참패
    지난 25일 문을 연 경기 성남시의 ‘산성역 포레스티아’ 모델하우스에서 예비 청약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31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이 단지의 경쟁률은 8.9 대 1을 기록했다.  /현대산업개발 제공
    지난 25일 문을 연 경기 성남시의 ‘산성역 포레스티아’ 모델하우스에서 예비 청약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31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이 단지의 경쟁률은 8.9 대 1을 기록했다. /현대산업개발 제공
    ‘8·2 부동산대책’ 이후 가장 많은 전국 14개 단지가 31일 일제히 청약 일정에 들어갔다. 대출 축소, 분양권전매 제한 등 고강도 규제가 발표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서울, 경기 일대를 비롯해 투기과열지구에서 빠진 광주, 부산 등 지방 대도시의 청약 열기는 여전히 뜨거웠다. 그러나 신규 입주 물량이 많거나 실수요자층이 얕은 지방 중소도시에선 미달 사태가 계속되는 등 양극화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다.

    ◆서울에 가까울수록 청약 열기 뜨거워

    투기과열지구서 빠진 광주 88대 1, 부산 57대 1
    이날 1순위 청약을 받은 경기 성남시 수정구 ‘산성역 포레스티아’는 일반분양 1128가구 모집에 1만912명이 청약통장을 던져 평균 8.9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날 성남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하는 1순위 해당지역 청약에서 모든 물량이 소진돼 기타지역에는 청약 기회가 돌아가지 않았다.

    전용면적 98㎡A 타입은 12가구 분양에 336명이 몰려 28 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전용 84㎡A형도 18.4 대 1의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성남시는 준공 10년이 넘은 아파트가 70%를 넘는 데다 수정구 옛 도심에선 지난 3년간 공급이 없어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실수요자가 묵혀둔 통장을 꺼낸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경기 광주, 화성, 이천시 등에서 청약 받은 곳들은 모두 1순위에서 미달됐다. 광주시 ‘초월역 모아미래도 파크힐스’는 평균 0.6 대 1의 저조한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모집가구 수를 채우지 못했다. 동탄2신도시에서 공급한 ‘중흥S-클래스 더테라스’ 단지도 B5·6·7 세 개 블록이 모두 미분양됐다. 분양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에서 그동안 공급물량이 많았던 데다 중심부와 다소 떨어진 입지가 약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지난 30일 청약자를 모집한 이천시 ‘마장지구 호반 베르디움’도 총 417가구 분양에 청약자가 217명에 그쳤다. 미달한 200가구를 대상으로 한 2순위 청약에선 두 가구를 제외하고 청약을 마쳤다.

    손상준 도우산업개발 대표는 “청약규제가 강화된 만큼 실수요자들이 경쟁력 높은 단지에만 몰리는 쏠림 현상은 불가피하다”며 “같은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과 좀 더 가까운 단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지방 중소도시는 미분양 속출

    지방도 ‘되는 곳만 되는’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극심하게 나타났다. 이날 광주광역시에서 공급된 광산구 ‘첨단 금호어울림 더테라스’ 단지는 334가구 모집에 2만9341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87.8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산도 이번주 공급된 4개 단지가 모두 양호한 청약률을 나타냈다. 금정구 ‘구서역 두산위브포세이돈’은 275가구 모집에 1만5797명이 몰리며 평균 57.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전용 84㎡A 주택형은 해당지역 경쟁률만 897 대 1에 달했다. 나머지 전용 84㎡형 모두 200 대 1 안팎의 청약률을 보였다.

    8·2 대책에서 조정대상지역으로 포함된 기장군 일광택지지구 ‘이지더원 1차’는 지난 30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631가구 모집에 1068명이 신청해 1.7 대 1로 마감했다.

    세종시에선 ‘우남퍼스트빌 2차’ 아파트가 4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며 무난히 1순위 마감했다. 강원 원주기업도시에서 공급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2차 역시 모두 2 대 1을 웃도는 경쟁률을 보였다. 충남 ‘서산 금호어울림 에듀퍼스트’와 ‘서천 코아루 천년가’는 1순위에서 미달됐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건설·부동산 연구위원은 “낡은 아파트가 많은 대도시는 새 아파트 교체수요가 몰리며 청약 열기가 전혀 식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마찬가지로 서울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은 여전히 대기수요가 풍부해 양극화 현상이 더 극심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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