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브루킹스 새 한국석좌에 CIA 출신 한국계 정 박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의 새 한국석좌(코리안 체어)에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국가정보국(DNI)을 거친 정 박 박사(한국명 박정현·사진)가 임용됐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은 31일 브루킹스연구소가 다음달 6일 박 신임 한국석좌 임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석좌는 2006년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헌터칼리지 겸임교수를 지냈다. 이후 CIA와 DNI에서 선임 분석관으로 일해 이론과 실무를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KF는 “미국 동아시아 외교정책에 대한 학문적, 실무적 경험을 갖춘 박 박사 임용으로 미국의 대북정책, 대테러, 비핵화, 사이버 안보 등 다양한 한반도 및 동아시아 관련 연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F는 한·미 정책결정자 간 교류 증진을 위해 2014년 SK와 함께 브루킹스연구소에 한국 연구 전담직인 한국석좌를 신설했다. 초대 한국석좌는 캐서린 문 웰즐리대 교수가 맡았으며 지난해 7월 사직 후 1년간 조너선 폴락 선임연구원이 대행해 왔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