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국제 화장품 효능 임상검증센터 등 4개의 센터 설립을 추진하면서 ‘K뷰티 화장품산업’을 신성장산업으로 본격 육성하고 나섰다.

경상북도는 31일 경북지역 화장품산업의 청사진을 점검하는 바이오융합화장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도가 화장품산업에 주목하는 것은 기존 제조업의 성장세가 약화되는 반면 화장품산업의 수출 증가율은 2012년 이후 44%대의 고성장을 하고 있어서다. 경산에는 내년 말 50여 개사가 입주하는 15만㎡ 규모의 화장품특화단지도 조성된다.

이번 연구용역은 국내 유일의 화장품단과대학을 운영 중인 대구한의대가 주관하고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 포스텍, 포항테크노파크 등이 참여했다.

화장품 신물질 및 인공피부 융합연구원은 화장품 개발에 동물을 이용한 시험 금지법이 지난 1월부터 시행되면서 동물이용 대체시험법으로 인공피부를 개발하기 위해 설립이 추진된다. 일본과 유럽에서는 2013년부터 동물 시험을 금지하고 있다.

도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화장품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스마트뷰티’ 제품 개발에도 나섰다. ‘맞춤형 스마트화장품 융합연구지원센터’를 구축해 빅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화장품과 디지털기술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상북도는 또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해양기능성 융합 화장품 소재 사업화를 위해 테스트베드도 구축해 동해안 청정 해양자원을 화장품 원료로 개발하기로 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