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트럼프 "북과 대화는 답 아니다"…美 국방 "외교적 해법서 안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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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브리핑]트럼프 "북과 대화는 답 아니다"…美 국방 "외교적 해법서 안 벗어나"](https://img.hankyung.com/photo/201708/01.12608176.1.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향후 북한 핵·미사일 대책과 관련해 "대화는 답이 아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미국은 지난 25년간 북한과 대화를 해 왔고, 터무니없는 돈을 지불해 왔다"면서 이같이 입장을 내놨다. 이 같은 언급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29일 일본 상공을 거쳐 북태평양으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 12형'을 발사하고 추가 도발을 예고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 매티스 美 국방장관 "대북 외교적 해법서 절대 안 벗어나"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30일(현지시간) 북한 대책과 관련해 "우리는 절대 외교적 해법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방미 중인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워싱턴DC 국방부 청사에서 회담하기 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화는 답이 아니라고 했는데 외교적 해법이 고갈됐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니다"라고 부인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북한과의 '대화 무용론'을 천명했지만 매티스 장관은 여전히 외교적 해법에 무게를 실었다. 미국은 당분간 강력한 압박을 가하면서 물밑 대화를 모색하는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 기아차 통상임금 소송, 1심 결론 나온다
기아자동차 통상임금 소송의 1심 선고가 31일 내려진다. 기아차 근로자 2만7000여 명은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해 달라며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근로자들은 각종 수당과 퇴직금을 추가로 달라며 1조926억원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권혁중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기아차 노조 소속 2만7424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임금 청구 소송의 결과를 선고한다. 전 근로자에게 소급해 판결 효력이 미칠 경우 회사가 3조1000억여 원을 부담해야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 올해 자동차 리콜 사상 최대
국토교통부가 올해 리콜 결정을 내린 차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31일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리콜 결정을 받은 차량은 총 188건, 138만2490대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1월 짚 랭글러·짚 체로키·렉서스 RX350 등 17개 차종, 4423대 리콜을 시작으로 이날도 벤츠 E300, 폴크스바겐 파사트 등 4만3000여 대를 리콜했다. 2003년 자동차 자기인증제 도입 이후 직전까지 리콜이 가장 많이 발생한 해는 이듬해인 2004년으로 리콜 실적은 115건, 136만9925대였다.
◆ 미국 증시, 美 경제지표 호조에 상승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06포인트(0.12%) 오른 21,892.4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29포인트(0.46%) 상승한 2,457.5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6.42포인트(1.05%) 오른 6,368.31로 장을 마무리지었다.
◆ 전국 대체로 맑은 날씨
31일 전국 날씨는 대체로 맑겠다. 중국 북동지방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에서는 오후부터 빗방울이 떨어질 수 있지만 강수량이 5㎜ 미만으로 많지 않을 것으로 예보됐다. 낮 최고 기온은 24∼30도로 전날보다 조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서울이 28도까지 오르겠고 부산은 29도, 창원·진주 30도 등 남부지방은 30도 가까이 오르는 곳이 있겠다.
오정민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