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31일 기아자동차 통상임금 판결과 관련, "기업들이 예측하지 못한 추가 비용까지 부담하게 돼 산업경쟁력 약화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배상근 전경련 전무는 "사드 보복, 멕시코 등 후발 경쟁국들의 거센 추격,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개정 가능성 등으로 한국자동차산업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기업들이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매진할 수 있도록 향후에는 치열한 글로벌 경쟁, 투자애로 등의 요인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과도한 인건비 추가부담 등 기업경영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통상임금 정의 규정을 입법화하고, 신의칙 세부지침을 조속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