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2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첫날 선전하며 뒤늦은 시즌 첫 승 도전을 힘차게 출발했다.

전인지는 1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천47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1라운드 막바지인 오전 10시 현재 단독 선두다.

전인지는 경기 후 "코스에서 자신감이 있었다"며 "마무리가 잘 돼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포틀랜드 클래식에는 처음 출전하는 전인지는 "오기 전에 다들 코스가 훌륭하다고 했는데 정말 그렇다"며 특히 "큰 나무들이 멋지고 그린 상태도 좋다"고 평가했다.

2015년 US여자오픈과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 등 메이저에서만 2승을 챙긴 전인지는 LPGA 데뷔 2년차인 올해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준우승만 네 차례 했고, 지난주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도 1∼2라운드 선두를 지키다 역전을 허용하며 3위로 마쳐 첫 승 도전에 실패했다.

전인지는 "우승하지 못하는 것이 때로는 작은 스트레스를 주기도 했다"며 "그러나 마음을 바꿔서 과정을 즐기며 계속 나아가기로 했고, 이러한 사고의 변화가 오늘 더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게 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mih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