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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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이틀 연속 하락하며 2350선으로 밀려났다. 외국인이 엿새 만에 돌아왔지만 지수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50포인트(0.23%) 내린 2357.6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2360선에서 상승 출발했으나 장 중 하락 반전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대북리스크 완화와 미국증시 상승 등으로 장 초반 올랐으나 다시 하락했다"며 "대외변수가 산재한 9월 내내 코스피는 특별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세제개편안 단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25% 상승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57%와 0.95% 뛰었다.

외국인은 엿새 만에 순매수로 전환해 762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개인도 1048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2182억원 어치의 매물을 내놨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307억원, 비차익거래 926억원 순매도로 총 2333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건설 종이목재 운송장비 기계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화재, KT&G, 삼성생명, LG화학 등은 내림세를 보였고, 현대모비스, LG전자, 현대차 등은 올랐다.

롯데쇼핑은 시네마사업본부 분할 계획이 연기됐다는 소식에 5.25% 내렸다.

코오롱은 자회사인 티슈진이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5.27% 상승했다. 티슈진은 코오롱의 미국 바이오 자회사다.

코스닥은 7거래일째 상승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4.16포인트(0.63%) 오른 661.99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276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6억원과 10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에프앤리퍼블릭은 마스크팩 전문 화장품제조업체 제이준코스메틱을 600억원에 인수한다는 소식에 4.17% 뛰었다. 회사는 전날 제이준글로벌과 주식과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0원 내린 1122.8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