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범 관계 고려한 조처…이재용 부회장은 서울구치소 유지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실장(부회장)과 장충기 전 차장(사장)이 1일 원래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각각 서울동부구치소와 서울남부구치소로 옮겼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교정본부는 이날 최 전 실장과 장 전 차장을 각각 서울동부구치소(서울 송파구 문정동)와 서울남부구치소(서울 구로구 천왕동)로 이감했다.

이번 분리 수용 조치는 공범 관계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 전 실장, 장 전 차장을 떼어놓기 위한 것이다.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제81조는 교정 시설의 장이 서로 관련된 사건의 미결 수용자를 분리 수용하고 서로 간 접촉을 금지하도록 규정한다.

이 부회장은 종전 그대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는 지난달 25일 이 부회장에게 적용된 공소사실과 관련해 5개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5년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최 전 실장과 장 전 차장에게는 각각 징역 4년이 선고됐다.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던 이들은 실형 선고와 동시에 법정 구속됐다.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ch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