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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0원 편의점 커피 등장에… 전문점 반값 할인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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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업계 '저가 경쟁'

    편의점·패스트푸드점 500~1500원짜리 커피 인기
    '아메리카노 900원'…대학가엔 저가 체인 생겨

    엔제리너스 4100→2500원
    500원 편의점 커피 등장에… 전문점 반값 할인 '맞불'
    커피업계 저가 경쟁이 불붙었다. 아메리카노 900원을 내세운 저가형 커피전문점이 등장했고, 500원짜리 커피를 파는 곳도 생겨났다. 기간 한정 프로모션이지만 커피 판매 경쟁이 치열하다는 증거다. 저렴한 편의점 커피 시장이 급성장하며 2~3년 새 탄탄하게 자리잡은 게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4000~5000원대 가격을 고집하던 커피 전문점도 일부 커피 메뉴의 가격 할인에 나서고 있다.

    ◆KFC, 500원 커피 프로모션

    500원 편의점 커피 등장에… 전문점 반값 할인 '맞불'
    올 들어 저가 커피 마케팅을 가장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것은 패스트푸드업계다.

    KFC는 지난 7월부터 아이스커피를 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맥도날드도 2000원짜리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1000원에 판매 중이다. 롯데리아는 8월 중순 용량을 40% 늘린 아이스아메리카노를 1500원에 특가 판매했다. KFC 관계자는 “프로모션을 시작한 이후 KFC의 7~8월 커피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며 “여름 한정으로 펼친 프로모션이지만 당분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가 커피 전문점도 늘어나고 있다. 지금까지는 이디야커피(아메리카노 2800원), 빽다방(1500원) 등이 비교적 저렴한 커피 전문점에 속했지만 올 들어선 ‘갤러리 카페 900’ ‘커피에 반하다’ 등 아메리카노 900~1000원을 내건 커피 전문점들이 대학가와 역세권에 생겨나고 있다.

    이처럼 커피업계가 가격 경쟁에 뛰어드는 건 편의점 커피가 성장한 영향이 크다. 세븐일레븐은 2015년 1월 ‘세븐카페’라는 자체상표(PB) 원두커피를 선보였다. 2013년 등장한 일본 세븐일레븐의 ‘100엔 커피’를 벤치마킹한 것. 블렌딩한 자체 프리미엄 원두를 매장에서 직접 뽑는 방식으로 ‘편의점 커피는 가격만 싸고 맛없다’는 인식을 바꾸는 데 역할을 했다.

    이후 GS25, 미니스톱, 위드미(이마트24) 등 모든 편의점이 자체 브랜드 커피 개발에 뛰어들었다. CU는 2015년 말 자체 브랜드 ‘카페겟(GET)’을 선보였고, GS25는 ‘카페 25’ 등을 내놨다. 편의점 커피의 가격대는 대부분 1000~1500원. 위드미(이마트24)는 초저가 원두커피 ‘테이크1’(사진)을 500원에 팔고 있다.

    편의점 커피가 인기를 끌면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컵커피 시장도 덩달아 성장하고 있다. 2013년 3072억원이던 이 시장이 작년엔 3659억원으로 커졌고, 올해는 4400억원 규모가 될 것이란 게 업계의 추정이다.

    ◆콧대 높은 전문점도 가격할인

    저가 커피 경쟁이 치열해지자 콧대 높던 커피 전문점들도 가격 할인에 나섰다. 엔제리너스는 지난달 가격을 낮춘 ‘착한 커피, 착한 주스’ 프로모션에 나섰다. 드립 커피인 천사커피를 기존 아메리카노보다 29% 싼 2500원에, 과일을 갈아 만든 천사주스 3종은 3800원에 판매한다.

    호주 커피브랜드 글로리아진스는 ‘오늘의 커피’를 아메리카노(4100원)보다 41% 낮춘 2900원에 내놨다. 커피빈의 일부 매장은 음료 한 잔을 사면 같은 음료 한 잔을 더 주는 ‘1+1’ 행사를 하고 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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