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기업 업무용 회의 지원 서비스 ‘브리티 코파일럿’을 시연했다.브리티 코파일럿은 메일, 메신저, 영상회의 등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통번역, 회의 요약 서비스다. 10개 언어 음성을 인식해 실시간 자막을 제공하고 러시아어 헝가리어 아랍어 등 총 15개 언어의 번역을 지원한다.별도의 명령 없이도 사용자의 메일 등 사내 지식 정보를 활용해 업무를 스스로 처리하는 기능도 갖췄다. 삼성SDS는 주요 일정과 할 일을 알려주는 데일리 브리핑과 이동 중 목소리만으로 업무 지시가 가능한 보이스 어시스턴스 기능도 상반기 추가할 예정이다.이준희 삼성SDS 사장은 “브리티 코파일럿은 한국어를 해석하는 데 최고의 성능을 갖췄다”며 “생성형 AI 기술 발전으로 관련 서비스가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사내 업무 시스템과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안전하게 연결하는 AI 플랫폼 ‘패브릭스’, 사람이 반복적으로 처리하는 단순 업무를 소프트웨어로 자동화하는 RPA에 생성형 AI를 연계한 ‘브리티 오토메이션’도 이날 공개했다.라스베이거스=김채연 기자
“소통 능력은 훈련으로 누구나 얻을 수 있습니다. 타고나는 사람이란 없습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9일 강원 강릉에서 열린 ‘2025 한경협 퓨처 리더스 캠프’(사진)에서 세상을 바꾼 청년 기업가정신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류 회장은 “미래 리더는 미래에 대한 꿈으로 시작하지만 꿈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건 도전과 열정, 그리고 소통”이라고 말했다.퓨처 리더스 캠프는 류 회장이 2023년 한경협 회장직을 맡은 후 가장 공을 들인 행사로 꼽힌다. 국내 기업인을 대상으로 매년 7월 열리는 ‘하계 제주포럼’과 별도로 ‘미래 기업인을 위한 2030 청년 대상 행사도 필요하다’는 류 회장의 취지에 따라 지난해 1월 처음 열렸다.캠프는 2박3일간 기업가들의 강연을 듣고 팀 프로젝트 활동에 참여하며 기업가정신을 고양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참가 비용은 전액 한경협이 부담한다. 올해는 150명의 청년이 참여했다. 500여 명의 지원자가 몰려 자기소개서 등을 참고해 참가자를 추렸다. 주로 대학생을 비롯해 스타트업 대표, 군인, 의사, 방송 PD 등 다양한 직업군에서 참가했다.토크콘서트를 이끈 강사들의 ‘라인업’이 특히 주목받았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의장, ‘흑백요리사’ 제작진이던 모은설 방송작가 등이 참여했다.첫날 토크콘서트를 이끈 장 의장은 “그동안 한국에선 일방향적인 의미의 ‘수출’이 중요했지만 미래세대는 양방향적 의미인 ‘글로벌’에 주목할 때”라며 “서비스를 하더라도 내수가 아니라 글로벌 서비스로
▶마켓인사이트 1월 9일 오후 3시 8분 LG CNS의 현신균 대표(사진)는 9일 “가까운 시일 내에 깜짝 뉴스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현 대표는 이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7년까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LG CNS는 LG에너지솔루션 이후 3년 만에 등장한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 기업이다. 다음달 유가증권시장 입성에 도전한다.현 대표는 이날 “이번 IPO를 발판으로 AI와 클라우드 등 DX(디지털 전환)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상장 성공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1987년 설립된 LG CNS는 소프트웨어 기술 기반으로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통합(SI) 기업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5만3700~6만1900원이다. 희망 공모가 기준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5조2027억~5조9972억원에 달한다. 2023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6053억원, 4640억원을 기록했다.LG CNS는 이날부터 15일까지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받는다. 수요예측을 바탕으로 공모가를 결정한 이후 오는 21~22일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LG CNS는 상장으로 최대 6000억원을 확보해 AI기업 인수합병(M&A)과 시설투자, 차입금 상환용 등으로 쓴다.공모주 시장에 칼바람이 돌고 있는 점은 IPO의 부정적 변수로 꼽힌다. LG CNS와 함께 ‘대어’로 평가받는 케이뱅크는 이 같은 팍팍한 시장 분위기에 눌려 지난 8일 상장 계획을 접었다. 현 대표는 “홍콩과 싱가포르 해외 투자자들이 국내 정치 상황에 대해 궁금해한다&rdq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