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4일 정기국회 일정 보이콧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방위원회 등 안보 관련 상임위에는 한정적으로 참석키로 했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북핵 안보위기와 언론의 자유 위기, 경제 위기 등 현 정부의 총체적인 위기 초래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며 제1야당으로서 적극 대응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다만 한국당은 북한의 제6차 핵실험 등 현안을 고려해 당내에 북핵 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의원들은 외교통일위원회, 국방위원회, 정보위원회 등 안보 관련 상임위는 협의 후 참석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강 대변인은 "북핵 대책 특별위원회는 기존 사드특별위원회와 아마 합쳐서 격상될 가능성이 있다"며 "오늘과 내일 예정된 것으로 알려진 안보 관련 상임위에는 북핵문제에 한정해 가동한다"고 설명했다.

한국당은 지난 2일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발부에 반발해 정기국회 일정을 전면 보이콧한다고 밝혔다.

김소현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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