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의 일본경제 워치] '자동차용 방음재' 시장 노리는 미쓰비시·도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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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들은 남에게 폐를 끼치는 것을 극단적으로 피하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도 피하려고 하고요. 이런 일본인의 특성이 반영된 것일까요. 일본의 대표적인 화학관련 기업인 미쓰비시케미컬과 도레이가 동시에 주목하는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자동차용 ‘흡음재’ 시장입니다. 한국식 표현으로는 ‘방음재’가 더 자연스러울 것 같기도 하네요.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자동차 내부의 소리가 밖으로 새는 것을 방지하는 흡음재 분야에 미쓰비시케미컬과 도레이가 참여키로 했다고 합니다. 자율주행차가 보급되면 조용한 차내에서 영화나 음악을 즐길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관련 시장에 미리 발을 담그겠다는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흡음재를 채용한 자동차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는 것입니다.
차 내부에서 나는 소리가 외부로 새나가지 않고, 또 자동차 엔진소리나 외부 소음에서 자신이 방해받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이 늘 것으로 예상한 것입니다. 앞으로 강화되거나 신설될 수 있는 소음규제에 대응하자는 의미도 있다고 합니다. 흡음재의 소재는 합성섬유라고 합니다. 주로 의류용인데 최근 생산이 감소추세라고 합니다. 새로운 수요에 대응하고, 고기능 제품을 육성해 관련 분야를 되살리고자 하는 의지도 반영된 듯 합니다.
미쓰비시화학이 개발중인 흡음재는 아주 얇은 아크릴섬유를 3~4㎝ 길이로 절단해 만든다고 합니다. 기존 흡음재 제품에 아크릴 섬유를 30~50% 혼합한 제품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시험결과 엔진음 같은 소리를 거의 대부분 들리지 않게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흡음 성능은 기존 제품과 동일하지만 무게를 크게 줄일 수 있어 자동차 연비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도레이도 나일론을 활용한 극세 섬유를 사용한 흡음재를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자동차 및 성능 시험을 가까운 시일내에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2018년에 생산을 시작해 연간 1000t 규모의 사업으로 성장시킨다는 복안입니다.
일본인 다운 사고방식이 일본 업체들이 한발 앞서 새로운 사업분야로 진출하는 계기가 되는 모습입니다. 이들의 노력은 세계시장 선점으로 이어질까요. 아니면 일본만의 ‘찻잔 속 태풍’에 그칠까요. 여러분의 전망하는 일본 기업의 미래는 어떤 것인가요.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자동차 내부의 소리가 밖으로 새는 것을 방지하는 흡음재 분야에 미쓰비시케미컬과 도레이가 참여키로 했다고 합니다. 자율주행차가 보급되면 조용한 차내에서 영화나 음악을 즐길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관련 시장에 미리 발을 담그겠다는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흡음재를 채용한 자동차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는 것입니다.
차 내부에서 나는 소리가 외부로 새나가지 않고, 또 자동차 엔진소리나 외부 소음에서 자신이 방해받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이 늘 것으로 예상한 것입니다. 앞으로 강화되거나 신설될 수 있는 소음규제에 대응하자는 의미도 있다고 합니다. 흡음재의 소재는 합성섬유라고 합니다. 주로 의류용인데 최근 생산이 감소추세라고 합니다. 새로운 수요에 대응하고, 고기능 제품을 육성해 관련 분야를 되살리고자 하는 의지도 반영된 듯 합니다.
미쓰비시화학이 개발중인 흡음재는 아주 얇은 아크릴섬유를 3~4㎝ 길이로 절단해 만든다고 합니다. 기존 흡음재 제품에 아크릴 섬유를 30~50% 혼합한 제품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시험결과 엔진음 같은 소리를 거의 대부분 들리지 않게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흡음 성능은 기존 제품과 동일하지만 무게를 크게 줄일 수 있어 자동차 연비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도레이도 나일론을 활용한 극세 섬유를 사용한 흡음재를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자동차 및 성능 시험을 가까운 시일내에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2018년에 생산을 시작해 연간 1000t 규모의 사업으로 성장시킨다는 복안입니다.
일본인 다운 사고방식이 일본 업체들이 한발 앞서 새로운 사업분야로 진출하는 계기가 되는 모습입니다. 이들의 노력은 세계시장 선점으로 이어질까요. 아니면 일본만의 ‘찻잔 속 태풍’에 그칠까요. 여러분의 전망하는 일본 기업의 미래는 어떤 것인가요.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