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3일(현지시간) 이들은 중국 샤먼(廈門)에서 만나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해 논의하고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를 가졌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부터 5일까지 샤먼에서 열리는 브릭스(BRICS)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했다.

시 주석은 그를 만나 6차 핵실험을 감행한 북한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적절히 대처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적절한 대처라는 의미에 대해선 통신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두 사람은 또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고수할 것을 확인하고, 새로운 상황(6차 핵실험)에 대처하기 위해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이 만난 것은 올들어 네 번째다.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에게 세계 평화와 개발 증진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자는 뜻을 요청하기도 했다.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이 샤먼에서 아름다운 여행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면서 "브릭스 국가들은 황금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