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위기감 커지자 온라인서 판매 2배 이상↑
라디오 매출이 늘어난 것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전시가 되면 휴대폰과 인터넷, 텔레비전 등이 무용지물이 되더라도 라디오는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전쟁 발생 시 지상파 방송국과 경기 평택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 등에서 단파(AM) 방송을 송출한다.
‘재난 대비용 비상가방’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재난 가방에는 전투 식량과 더러운 물을 정화해 주는 간이 정수기, 비닐 우의, 마스크, 호루라기 등이 들어있다. 일본에선 지진, 해일, 태풍 등 자연재해에 대비해 현관에 재난 가방을 놓은 가정이 많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재난 가방’ ‘전쟁 가방’ 등으로 검색어를 입력하면 수백여 개의 상품이 뜬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