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가뭄으로 일감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다음주부터 사업부별로 순차적 휴직에 들어간다고 5일 발표했다. 우선 조선부문 직원을 대상으로 1인당 5주씩 7차례에 걸쳐 내년 5월까지 순환휴직을 시행하기로 했다. 휴직에 들어가는 직원은 평균 임금의 70%를 받는다. 해양(플랜트)부문도 휴직 계획을 수립해 조만간 확정할 예정이다. 해양부문은 조선부문보다 유휴인력 규모가 커 휴직 기간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